30여종 게임으로 한 달 앞서 진행

마이크로소프트(MS)가 11일 자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엑스클라우드(xCloud)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 달 15일부터 서비스 예정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한 달 앞당긴 것.

올해 본격적인 5G 시대로 접어들면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게이머는 원활한 통신 환경만 갖춰졌다면 정해진 타이틀을 스마트폰이나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설치하지 않고 바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마치 동영상을 스트리밍하듯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게임판 넷플릭스라고도 불린다. 

MS는 '엑스클라우드', 구글은 '스타디아' 등을 내세웠다. 특히 MS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는 엑스박스(XboX) 기기 유저와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동시에 3500개 이상의 게임 보유, 윈도우 기반 수많은 이용자 확보 등으로 이 같은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베타테스트는 약 30여종 게임이 포함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타이틀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는 9월 15일에는 한국과 미국,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 22개 시장에 서비스할 예정이며, 이용 국가는 점차 확대될 계획이라는 게 MS 측의 설명이다.

MS는 지난해 7월 엑스클라우드 전용 서버 모델 'XB2020'이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통과하면서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국내 기업은 SK텔레콤과 삼성전자와 협업한다.

앞서 MS는 지난해 10월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한국은 미국, 영국과 함께 세계 최초 시범 서비스 제공 국가로 선정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카림 초우드리(Kareem Choudhry)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게이밍 기술인 엑스클라우드에 대한 우리의 비전은 게이머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선도국가 한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통해 엑스클라우드 경험을 보다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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