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비대면 해외진출 지원' 본격 개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콘진원)은 30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 이하 무역협회)와 함께
‘K-콘텐츠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힌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 K-콘텐츠에 대한 해외 시장 수요 재확인… 수출길 막혔던 콘텐츠 기업 숨통 트여

이번 화상 수출상담회에는 ▲방송 ▲게임 ▲실감콘텐츠 ▲캐릭터 ▲만화 분야 총 35개 국내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4개국 50개사 바이어와 방영권·전송권 판매, 리메이크, 공동제작, 라이선싱 등에 관한 1:1 상담을 진행했다.

만화 분야에 참가한 씨엔씨레볼루션 이재식 대표는 “최근 해외 웹툰 플랫폼에서 K-웹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 반해, 코로나19로 예정됐던 해외 전시상담회가 줄줄이 취소돼 아쉬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원하는 지역 바이어를 만날 수 있어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한 번 만남으로는 부족한 만큼 판매자와 구매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는 상시 화상면담 플랫폼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 분야에 참여한 아마존재팬의 쿠보타 사토시 영화제작부장은 “한국 콘텐츠가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일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라며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과 리메이크, 공동제작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상담하고 싶다”고 말했다.
 
◆ 콘진원, ‘K-콘텐츠 비대면 해외진출 지원 3단계 로드맵’으로 신한류 이어간다

콘진원은 이날 참가기업들과의 간담회도 함께 마련해 코로나19의 지속에 따른 업계의 애로사항을 비롯한 의견을 듣고, 코로나19 시대 대응을 위한 ‘K-콘텐츠 비대면 해외진출 지원 3단계 로드맵’을 발표했다.

콘진원은 1단계로 이번 행사와 함께 ‘DISCOP 아프리카’ 등 온라인으로 전환된 해외 마켓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하는 한편, 해외비즈니스센터를 활용해 현지 바이어들과의 상시 수출상담을 주선할 방침이다.

이어 2단계에서는 올해 태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K-콘텐츠엑스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대상 권역도 더욱 넓혀 행사 개최지역 시장을 중심으로 지원했던 기존 행사의 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로는 자체 콘텐츠수출마케팅플랫폼인 ‘웰콘(WelCon)'에 온라인으로 ▲전시·마케팅 ▲상담 ▲투자유치 ▲콘퍼런스 등이 가능한 마켓 기능을 추가해 비대면 비즈니스가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잡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예정이다.

콘진원 김영준 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방식 변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한류콘텐츠로 연관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신한류를 이끌 수 있도록 B2B뿐 아니라 B2C 행사도 온라인화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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