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 목적...수익금 일부 인종차별반대 활동에 기부"

나이언틱의 위치 기반 AR(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Pokemon go)'에서 오는 7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여름 축제 이벤트 '포켓몬고 페스트 2020(Pokemon GO Fest 2020)'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과 달리 가상 공간에서 펼쳐진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나이언틱은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포켓몬고 페스트는 시카고와 도르트문트, 요코하마에서 개최돼 60만 명 이상의 트레이너가 참가했으며, 포켓몬고의 대표적인 축제로 꼽힌다.

'포켓몬고 페스트 2020'에서는 한 시간마다 가상의 서식지를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체험 가능하고, 주말 동안 75개 이상의 포켓몬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전 세계 플레이어들이 한 팀을 이뤄 각 서식지의 과제를 완수하며 특별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현실 페스트와 같이 다른 사람과의 교류도 가능하다. 가상 팀 라운지에서 트레이너들은 쉬기도 하고 전 세계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경품 행사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이번 포켓몬고 페스트 2020 티켓 판매의 수익금은 흑인 커뮤니티와 협력하고 지원하기 위해 최소 500만 달러(약 60억 7250만원)를 기부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나이언틱의 로드맵도 공개됐다. 존 행커 나이언틱 CEO는 "포켓몬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더해 다양한 AR 경험이 포함된 10개 이상 타이틀과 다양한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며 "매년 2개의 타이틀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6D.ai 인수로 AR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실 세계를 업데이트한 3D맵 구축과 유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포켓몬고는 지난 2016년 출시됐다. 현재까지 전 세계 트레이너들은 2900억 개 장소와 280억km를 걸었다. 지난 1월 GO 배틀리그가 출시된 이후 10억 회에 달하는 경기가 열리고 있으며, 리모트 레이드 출시 첫 달 만에 3000만 회 이상 완료됐다. 소셜 기프트 프로그램은 최근 3개월 동안 200억 개 선물이 교환되는 등 '걸어다니는 모험'을 모토로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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