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S 인증 기대 만큼 효과 못내...대응 계획 발표

펍지주식회사가 배틀로얄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 핵 대응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최근 배틀그라운드에서는 경쟁전이 적용되며 SMS인증을 도입했지만 불법 프로그램을 완벽하게는 차단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펍지 측은 "경쟁전 서비스는 신뢰도의 영향이 큰 콘텐츠"라며 "적극적인 제재를 진행했으나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펍지는 높은 수준으로 대응 방법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사전 대응으로는 게임 내에서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즉각적인 조치로 플레이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게임 로직 상 빠르게 판별이 가능한 종류의 불법 프로그램 사용이 확인되는 경우 실시간으로 경기에서 추방되도록 하는 기능은 이미 적용된 상태인데, 여기에 추방당한 사용자가 즉시 제재되는 시스템도 보완할 예정이다.

펍지 측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법이 점점 고도화되어 사전 대응으로만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제재 또한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펍지가 제시한 사후 제재 방침으로는 ▲패턴 분석 후 자동 제재 로직 추가 ▲ 리더보드 모니터링 강화해 부정한 방법으로 랭킹에 오를 경우 제재 ▲상위 유저들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의심 정황이 있는 플레이어에 대해서는 모든 게임에 대한 추가 전수 조사 진행 ▲의심 유저 대한 조사 및 검토 범위 확대 ▲총기 및 사격 시스템 변조 여부 로그 기반 분석해 제재 ▲하반기 모바일 인증기 추가 등이 있다.

현재 영구 제재뿐만 아니라 임시제한 조치 당한 플레이어도 리더보드에 보이지 않도록 처리하는 시스템이 도입됐고, 하드웨어 밴 시스템이 개선돼 기존보다 더 많은 하드웨어 차단이 진행되는 상태다.

펍지 측은 "기간제 이용 제한을 도입해 반복적으로 조치되는 계정에 대해 제재 기간을 가중 처리할 예정"이라며 "경쟁전을 시작할 수 있는 진입 허들을 높여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들이 빠르게 돌아오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과 같이 한층 더 강화된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게임사가 의지를 갖고 강력한 핵 차단에 나서는 동시에 플레이어들과 이를 공유하면서 신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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