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실력 지표 정착하기 위함"

리그오브레전드(LoL, 이하 롤) 랭크 게임 승급전이 6년 만에 폐지될 전망이다.

최근 라이엇게임즈 리드 프로듀서인 코디 저메인(Cody Germain)은 오는 2021 프리시즌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승급전 폐지 ▲강등 보호 ▲ 대전 검색에서 랭크 격차 제한 도입 및 실력 수준 투명성 제공 ▲트롤(악의적으로 게임을 지게 만드는) 유저 처벌 강화 등이 변화된다.

현재 승급전은 승리 점수에 따라 100점을 채운 이후 3전 2선승제, 티어가 달라질 경우에는 5전 3선승제 게임을 펼친다. 만약 승급전에서 떨어진다면 1승을 획득한 상태에서 다시 도전하게 된다. 그러나 승급전은 평소 플레이보다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한편 같은 편이 이를 훼방놓는 악의적인 경기가 진행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승급전 폐지의 높은 가능성을 언급한 이유에 대해 "확실히 좋은 플레이를 펼쳤는데도 진전이 없는 느낌에서 오는 불만을 줄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승급전은 지난 2014년 처음으로 도입됐다.

승급전이 사라진다면 기존 점수에서 100점을 채울 시 다음 티어로 넘어가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는 롤 초창기의 랭크 방식과 유사한데, 점수의 상승 및 하락 폭이 좁아져 수많은 게임을 플레이해야한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당시 라이엇게임즈는 이같은 문제점을 타개하고자 현재의 티어별 1~5단계와 승급전을 도입했다. 

라이엇게임즈가 언급한 강등 보호 역시 초창기에 존재했던 시스템이다. 당시 높은 티어 플레이어들은 강등되지 않아 같은 팀에서 승급하는 유저들을 막기 위해 고의로 패배를 조장하는 등 소위 '수문장'이 수두룩했다.

결국 강등 보호 역시 승급전 폐지와 같은 맥락이다. 이에 라이엇게임즈가 어떠한 방식으로 플레이어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합리적인 랭크 게임을 만들지 눈길이 모이고 있다. 

게임을 망치는 행위에 대한 제재는 강력해진다.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6월 말 혹은 7월 초부터 챔피언 선택 중에 플레이어를 신고할 수 있으며, 데이터가 마련되면 처벌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랭크 기반 대전 검색에 격차 제한을 도입하고 실력 수준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변경사항도 적용된다. 플레이할 때 같은 단계에 있는 플레이어와 경쟁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전반적으로 플레이어 간 랭크 격차가 큰 게임이 발생하는 빈도를 줄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시즌 별 보상인 승리의 스킨에 색다른 테마를 적용하고 최근 업적을 희석하지 않으면서 과거 랭크 업적까지 부각하는 변경사항을 적용할 예정이며, 격전과 자유 랭크 게임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서 건강한 팀플레이 생태계의 구축 방안도 내놨다. 또한 마음이 맞는 플레이어가 서로를 찾고 함께 게임을 진행하는 시스템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