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급증에 품귀 현상...가격 치솟아

닌텐도가 '닌텐도 스위치'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에서 닌텐도 스위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부 부품 조달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라고 전했다.

21일 게임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닌텐도는 최근 부품 협력사들에게 2분기 생산량 약 10%를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자 닌텐도 스위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비상사태 선언 후 일본에서 닌텐도 스위치의 최저 가격이 정가의 2배 수준까지 올랐다. 최근 출시된 신작 '모여봐요 동물의숲' 글로벌 인기 열풍도 이를 견인했다. 30~40만원인 '동물의숲 에디션'은 80만 원이 넘게 호가되기도 했다.

닌텐도 스위치 부품 생산량은 당초 계획 대비 1.5배로 늘어난 공급 업체도 존재할 전망이다. 다만 닌텐도의 계획과는 다르게 닌텐도 스위치의 생산 증가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닌텐도를 생산하는 공장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 존재하는데, 코로나19 관련 활동 제한이 여전한 이유에서다.

닌텐도 측은 "아직 해외 공급망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다"며 "얼마나 공급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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