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등급 추가가 아닌 각 게임사에서 확률 공개하는 자율규제로

북미와 유럽의 게임물 등급 위원회가 확률형 아이템 관련 경고를 추가했다.

게임물 등급을 주관하는 미국의 'ESRB(Entertainment Software Rating Board)'과 유럽 'PEGI(Pan European Game Information)'는 13일(현지시각) 확률형 아이템 관련 문구 표기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게임 내 아이템 특성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전리품 상자, 가챠, 아이템 또는 카드 팩, 보물 상자 등 임의의 요소를 포함한 구매가 존재하는 모든 게임에 이 같은 문구가 추가된다.

ESRB는 "연구에 따르면 부모들이 게임 내 구매가 무작위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보다 그들의 자녀가 실제 돈을 쓸 수 있는 능력에 훨씬 더 많이 걱정했다"며 "무작위 구매를 포함하는 게임을 식별하기 위해 추가 정보를 포함하도록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무작위화된 특성에 대해 보다 구체성을 포함시키면서 소비자들이 그 사실을 알아내는 대신 게임을 구매하거나 다운로드할 때 더 많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게 ESRB의 설명이다.

최근 북미와 유럽에서는 확률형 아이템은 뜨거운 감자다. EA가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에 확률형 아이템을 추가하면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루트 박스에 대한 조사와 청문회를 진행한 동시에 게임사에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내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인게임 구매 요소와 확률형 아이템 유무를 또다른 등급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다만 각 게임사의 자율규제를 통한 인게임 확률형 아이템 관련 확률만 공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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