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네오위즈 등 관련 게임업체 수혜 관측

웹보드 게임의 '1일 손실한도'가 이날 폐지되며 관련 게임업체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안(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됐다.

웹보드 게임 규제는 지난 2014년 2월 처음 시행 이후 2년 간격으로 재검토를 해왔다. 월 충전 한도 30만 원, 손실한도 10만 원 시 접속 불가 등 각종 규제가 따르면서 기존 웹보드 게임 매출은 반토막이 났다. 지난 2013년 1분기 1300억원을 웃돌던 NHN PC게임 부문 매출은 이러한 규제가 적용된 이후 14년 700억 원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1일 손실 한도가 월 결제 한도와 중복되는 측면이 있고, 정상적인 게임 이용자가 24시간 동안 게임을 할 수 없게 차단하는 것은 과잉 규제라는 업계 지적이 꾸준히 있어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펼쳐왔다. 문체부에 따르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달 3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7일 공포됨과 동시에 즉각 효력을 발휘한다.

다만 문체부는 6개월 내 웹보드 게임 업계가 자율적으로 이용자 보호 및 사행화 방지 방안을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협의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NHN과 네오위즈 등 웹보드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업체도 이용자 보호 방안 마련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우선 NHN은 이미 자체적으로 과몰입으로부터의 이용자 보호 방안 정책을 시행하며 1일 손실 한도 폐지를 곧바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네오위즈와 넷마블 자회사 천백십일은 기존 규제를 유지한 채 이용자 보호를 위한 대책을 조만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오랫동안 유지된 규제가 폐지되면서 웹보드 게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웹보드 게임은 각종 규제로 매출 상승의 한계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간 이 게임들은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10~20위 권을 유지했다. 

이번 규제 완화에 NH, 메리츠 등 투자증권에서는 큰 폭의 매출 상승 전망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하고 관련 게임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또한 관련 게임업체들도 본격적인 시행과 맞물린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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