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과 직결...일주일간 조치 없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이 아인하사드의 축복 당 경험치 획득량이 줄어든 것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임시 점검을 통해 이를 수정했지만 이용자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최근 리니지M 커뮤니티에는 리니지M의 아인하사드의 축복(이하 축복) 당 경험치 획득량이 감소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축복은 리니지M 핵심 비지니스 모델(BM)로 201 수치 이상을 유지할 시 경험치 700%와 아데나 획득 200%가 증가한다. 지난해 11월 출시돼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른 '리니지2M'에서도 이 같은 BM이 적용됐다.

통상 리니지M에서 경험치 5만2000당 축복 1이 감소되는데, 지난해 12월 31일 업데이트 이후 경험치 4만4000당 축복 1이 소모됐다. 이는 이벤트 버프와 관련 없이 순수한 값으로 계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험치 축복 감소 현상이 일주일이 지속됐음에도 엔씨소프트 측은 이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유저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 

리니지M 한 커뮤니티에서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한 작성자 '정성어린저주'는 "원인이 뭔지는 몰라도 꽤 심각한 문젠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그냥 조용히 넘어가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떠날 사람 다 떠나고 관심이 없는건지 다들 용옥이라 신경을 쓰지 않는 건지"라고 꼬집었다. 이어 "아인하사드 축복은 현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건데 잠수함 패치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잠수함 패치는 어떠한 사항이 변경되거나 수정됐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업데이트를 말한다.

여파가 확산되자 엔씨소프트는 지난 7일 임시점검을 통해 수정했고 4시간이 지난 이후 '아인하사드의 축복 소모량 감소 효과 일부 미적용 현상' 공지사항을 올리며 시인했다. 이 공지에서는 "19년 12월 31일 업데이트 이후 캐릭터 레벨에 따라 적용되는 '아인하사드의 축복 '소모량 감소 효과가 미적용된 부분에 대해서 확인해 별도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보상 지급을 위해 게임 기록을 확인 중"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지급 일정과 보상을 결정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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