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플레이와 팀워크로 우승 영예

진주 대아고가 '피파온라인4' 최강의 고등학교로 등극했다.

넥슨은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전국 고교 대항전 오픈리그 '고등피파' 2019 결산인 '고등피파 파이널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오픈리그 고등피파는 프로 선수들의 진지하고 무거운 경기가 지배적인 e스포츠 환경에서 보다 가벼운 시청재미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특히 고등학생들이 많이 시청하는 영상 플랫폼에서 고등학생들을 위해 그들이 주인공이자 소비자인 콘텐츠로 기획했다는 게 넥슨 측의 설명이다.

고등피파는 지난 4월 아프리카TV 첫 방송 이후 20회 누적 시청자 약 1300만 명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8월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상반기 결산 고등피파 올스타전은 1000석이 매진되는 쾌거를 불렀으며, 우승팀이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에 3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넥슨은 21일과 22일 양일간 진행되는 피파온라인4 오프라인 유저 행사 '버닝 페스티벌' 1일차에서 '고등피파 파이널 토너먼트'를 진행했으며, 1500석이 모두 매진됐다.

◆ 진주 대아고, 피파온라인4 최강 고교 등극...'2019 고등피파 파이널' 우승

지난 3월 19일 첫 리그를 시작한 '고등피파'의 올해 결산인 '고등피파 파이널'에서 진주 대아고가 주인공이 됐다. 대아고는 윤형석, 마홍민, 김기성 등 학교 피파온라인4 실력자들로 구성됐다.

고등피파는 학교 대표팀을 구성해 총 3경기를 통해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1경기 1vs1(승점 1점), 2경기 2vs2(승점 2점), 3경기 3vs3(승점 3점) 대결로 진행된다.

앞서 진행된 4강전에는 구리 인창고와 부산 성도고, 대전 복수고와 진주 대아고가 각각 맞붙었다. 

4강 1경기에서 인창고는 고교 실력자인 송태훈을 앞세워 성도고를 무릎 꿇렸다. 1세트에서 송태훈은 63분 크로스를 이어받은 굴리트가 슈팅 마무리, 77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이브라히모비치가 왼발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2대 0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2대 2로 진행된 2세트에서는 인창고가 전반 32분 왼쪽 얼리 크로스를 받은 이브라히모비치가 헤딩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어 1대 0 승리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팽팽한 전반전이 진행됐는데, 73분 인창고의 골키퍼에 막힌 세컨볼을 이브라히모비치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리를 가져갔고, 총 승점 6점으로 결승에 올랐다.

4강 2경기는 대아고가 복수고를 상대로 승점 4대 2로 승리했다. 1대1 경기는 복수고의 곽승헌과 대아고의 윤형석이 맞붙었다. 윤형석은 전반 19분과 53분 굴리트와 호날두가 각각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유리한 위치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2대 0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복수고가 후반 53분 호날두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점 2대 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3세트에서 대아고는 전반 37분 비에이라가 박스 지역 바깥에서 터닝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압도한데 이어 70분과 89분에 호날두가 상대 골망을 흔들며 승점 3점을 따내 최종 승점 4대 2로 결승에 진출했다.

대망의 결승전에서는 대아고가 인창고를 꺾었다.

1세트는 인창고에서 송태훈이, 대아고에서는 윤형석이 1대 1 맞대결을 펼쳤다. 윤형석은 전반 44분 왼쪽 크로스를 호날두의 헤딩으로 연결하며 1대 0으로 빠르게 주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송태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골을 허용한 후 공격적인 전술로 변경한 송태훈은 지속적인 압박으로 상대 지역에서 볼을 뺏는데 성공했고, 후반 58분 페널티 지역 깊숙이 크로스를 받은 호날두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두 선수는 연장전에서도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고 승리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윤형석은 송태훈의 두 번째 키커의 실축을 놓치지 않았고 침착하게 골을 모두 성공시켰고 5대 4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42분경 인창고의 깊은 크로스를 대아고의 키퍼가 쳐냈지만 세컨볼을 이반 페리시치가 마무리지으며 1대 0으로 앞서나갔다. 대아고는 71분경 이반 페리시치의 중거리포가 골망을 흔들고 1대1을 만들었지만, 승부차기에서 3번을 실축하며 패배했다.

3세트에서는 전반 44분 대아고의 굴리트가 헤딩슛을 성공시켰고, 이를 경기 종료까지 지키면서 1대 0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아고는 인창고를 최종 승점 4대 2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대아고 선수에게는 레알마드리드 투어 초대권과 MS서피스프로6(정품 타이핑 커버, MS무선마우스 포함) 등이 주어졌다. 여기에 진주 대아고의 교복이 피파온라인4 게임 내 유니폼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인창고 윤형석 선수는 "뜻깊은 대회에 참여하고 우승까지 차지해 영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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