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다운로드의 30분의 1 수준 기록

마이크로소프트의 위치기반 모바일 AR(증강현실)게임 '마인크래프트 어스(Minecraft Eart)'가 미국에서 140만 다운로드수를 기록했지만 비슷한 게임인 '포켓몬고',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리서치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12일 출시된 '마인크래프트 어스'는 미국에서 2주 동안 14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마인크래프트 어스는 출시 10주년을 맞은 인기 원작인 '마인크래프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만든 증강현실 게임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기술들과 원작과는 다른 독창적인 특성과 디자인을 현실 세계 속에 구현한 게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게임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탐험하고, AR 창조물을 건축하며 다른 플레이어들과 모험 및 대결 등을 펼칠 수 있다.

하지만 '마인크래프트 어스'의 다운로드는 '포켓몬고'가 미국에서 동일 기간 세운 기록보다 30분의 1 수준,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보다는 약 3배 낮은 수치에 그치는 등 초반 반응이 미지근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기 원작을 기반으로 각종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야심차게 공개한 것과는 달리 분위기는 싸늘한 상태다.

위치기반 AR 게임은 이용자 확보가 관건이다. 이용자와의 접점이 콘텐츠를 발생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앞서 포켓몬고와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는 인기 IP를 활용해 초반 이용자 확보에 성공했다. 이처럼 초반 이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마인크래프트 어스의 장기적인 흥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흥행에 성공한 모바일 AR게임들과는 달리 마인크래프트 어스는 게임을 원작으로 두고 있다"며 "저조한 초반 성적을 기록한 이유에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원작을 플레이한 이용자들에게 다른 매력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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