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행사와 시연, 이벤트 별개 진행으로 발길 잡아

올해 지스타에서 넷마블이 게임 전시라는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부스 운영으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막을 내렸다. 4일간 지스타를 방문한 관람객은 24만4309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3.9% 늘었으며, 부스 역시 전년 대비 8.2% 증가한 3208개를 기록했다.

지스타가 이처럼 양적 성장을 거뒀지만, 전시 내용 면에서는 아쉽다는 평가가 따른다. 슈퍼셀을 주축으로 대형 중국 게임사들이 공간을 크게 차지한 동시에 코스프레와 크리에이터 이벤트 중심으로 부스를 꾸리며, 관람객을 모으는 데에만 혈안이 된 모습이었기 때문.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넷마블은 질적으로 맞불을 놨다. 거대 중국 게임사들 사이 넷마블은 전시회 성격에 걸맞은 부스를 운영하는 노련함이 돋보였다는 반응이다.

우선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A3: 스틸얼라이브,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등 4종의 굵직한 신작들을 선보였다. 특히 이 같은 신작들 모두 시연대를 마련해 예비 유저들과 접점을 늘렸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스타 첫날 부스를 직접 방문해 시연하는 것을 지켜보고 "게임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연대 중심 우측 무대에서는 각종 행사가 진행돼 대기자들의 지루함도 달랬다. 신작 관련 개발자들이 무대에 올라 개발 배경과 게임 내용에 관해 설명하는 등 친밀한 접근으로 호평을 받은 한편 감스트와 킹기훈 등 인기 BJ와 함께하는 매치로 알찬 구성을 꾀하며 재미를 더했다.

좌측 무대에서는 이번 신작들에 대한 코스프레 이벤트가 상시 열렸다. 타 부스에서는 이 같은 이벤트를 메인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종료 이후 관람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반면 넷마블은 부스 한 켠에 이를 마련하면서 방문객들의 이탈을 막았다.

지스타를 방문한 한 관람객은 "넷마블 부스에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오래 머물렀고 가장 인상 깊었다"며 "내년 지스타에서도 넷마블 부스를 꼭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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