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가 청소년 게임 중독 문제에 대해 강경책을 내놓았다. 모든 타이틀에 청소년 보호 시스템 '건강한 게임'을 도입하고, 불가할 시 서비스 중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9일 중국 게임 매체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텐센트 그룹 부총재 스티븐 마(馬??)가 청소년 보호 대책에 대해 새로운 동향을 발표하고 현재 서비스중인 게임에 모두 적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현재 텐센트가 실시중인 청소년 보호 프로그램 '건강한 게임'은 하루 일정 시간 동안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으로 국내 셧다운제와 비슷한 방식이다.

그간 텐센트는 2018 년 9 월부터 '건강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 왔으며, 대상 게임은 '챔피언', '평화' 등은 물론 '리그오브레전드',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 등 상위 매출 라인업들이었다. 서비스가 오래 된 장수 게임들의 경우 기술상의 문제들로 인해 '건강한 게임'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이번 발표로 인해 상당수의 게임들이 종료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에 상당한 타격이 있음에도 텐센트는 정부와 호흡을 맞춰 청소년 보호 대책을 충실히 이행해 왔다. '챔피언'의 경우 '건강한 게임'을 적용하고 13세 미만의 게임 이용 시간이 60% 감소했으며, 13~17세의 게임 이용 시간은 40% 이상 줄어들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