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규 판호 리스트가 공개됐지만 여전히 국산 게임은 통과하지 못해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23일 중국 게임 매체 밎 국내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문화부 광전총국이 지난 20일 일본 소니의 ‘몽키킹 히어로 이즈 백’과 스퀘어에닉스의 ‘데어데어 엑스 GO’ 등 19종의 외국 게임에 대한 출시를 승인했지만 한국 게임은 전무했다.

지난 2017년부터 사드배치 보복으로 인해 한·중 외교 갈등이 게임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며 약 3년동안 한국 게임의 판호 승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중국 외 홍콩, 일본 등 외자 판호 발급이 승인되면서 국산 게임의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특히 웹젠의 ‘뮤’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중국 37게임즈가 개발한 ‘대천사지검’이 내자판호를 받으며 한국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작 국산 게임들의 판호는 승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 게임시장에는 릴리스게임즈가 출시한 라이즈오브킹덤즈가 크게 흥행하는 등 중국 게임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국산 게임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들의 판호 승인을 대놓고 거부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홍콩은 물론 미국, 일본 게임까지 판호를 내주면서 경쟁 과열로 인해 한국 게임을 승인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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