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계정 정지에 억울함 토로하는 유저 증가

중국 게임사 릴리스게임즈의 모바일 전략 게임 '라이즈오브킹덤즈'가 최근 일본해 표기에 더해 운영 논란까지 도마위에 올랐다.

'라이즈오브킹덤즈'는 한국을 비롯한 일본과 중국, 로마, 독일 등 11가지 실제 문명이 등장하는 모바일 전략 게임(SLG)으로 지난해 글로벌에 런칭했다. 국내에서는 인기 배우인 하정우를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며 지난 3일 출시됐다. 이후 국내 구글플레이 기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에 이어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릴리스게임즈가 지난 9일부터 약 2주간 라이즈오브킹덤즈의 글로벌 페이스북 광고 이미지에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릴리스게임즈는 입장을 밝혔지만 최근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릴리스게임즈는 사과문에서 "해당 이미지는 한국을 제외한 해외 광고 이미지 소재"라며 "국내 이용자분들을 위한 운영 서비스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허나 이러한 사과문이 논란을 더욱 키웠다. 한 유저는 "한국을 제외한 지역 광고에는 일본해라고 표기해도 되나"고 반문했다. 특히 사과문을 언론사에게만 배포하고 공식 카페에서는 이를 찾을 수 없다. 여기에 공식 카페에서 일본해 관련 게시글을 삭제한다는 의혹도 나온 상태. 일각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급한 불 끄기에 급급한 보여주기식 사과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소홀한 게임 운영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릴리스게임즈는 한국에 지사를 세우지 않고 모든 홍보와 마케팅 등을 국내 대행사를 통해 진행한다.

이에 계정 정지나 환불 등 예민한 문제에 대한 문의를 넣어도 고객센터의 처리가 상당 시간 소요될뿐더러 답변도 해결책이 아닌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정도에 불과해 서비스 품질은 물론 신뢰까지 곤두박질치고 있는 형국이다. 통상 국내 운영 대행사 같은 경우 여러 게임을 맡는 경우가 많은 이유에서다. 

아울러 최근 치트나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계정이 정지되는 어처구니 없는 문제도 다수 발생하면서 억울함을 토로하는 유저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릴리스게임즈 관계자는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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