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한다" 초췌한 모습으로 등장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BJ 감스트(본명 김인직)가 2개월 만에 개인 방송을 복귀했다.

23일 감스트는 "저의 욕심으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 같다"며 "진심을 다해 반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그 분께 큰 잘못을 했다”며 “지난 기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반성하며 저의 잘못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날 이후 모든 것을 잃은 것 같았고 다 내려놓고 싶었던 게 사실이다"면서 "제가 한 말과 행등으로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힘들어할 자격도 필요도 없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으로 돌아가 기다려주신 감스트 팬 한 분 한 분을 위해 아프리카 방송 유튜브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제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살아가는 것을 여러분께 방송을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사과했다.

감스트는 논란 전과 비교해 부쩍 살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자숙 기간 체중이 30kg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스트는 지난 6월 19일 'NS 남순(본명 박현우)'과 '외질혜(본명 전지혜)'의 합동방송 중 성희론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이들은 모든 질문에 '당연하지'라고 답하는 게임을 진행했다. 외질혜는 NS남순과 감스트에게 "특정 여성 BJ들의 방송을 보며 XXX(자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치냐"고 물었고 이들은 모두 웃으며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여기에 감스트는 "세 번 쳤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같은 내용이 방송되자 누리꾼들이 특정 여성 BJ를 향한 성희롱 발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감스트는 "멘탈이 터졌다. 시청자분들게 죄송하다"며 말했다. 외질혜 역시 "언급한 여성 BJ들의 연락처를 받아놨고 사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스트는 축구 콘텐츠를 다루며 K리그 홍보대사와 MBC 2018 러시아 월드컵 홍보대사를 맡았다. 또한 MBC 예능 진짜사나이에 출연한 바 있으며, 지난해 'BJ 어워드 아프리카TV 페스티벌'에서는 3관왕을 차지했다. 성희롱 논란 이후에는 출연 중이던 개인방송을 진행하지 않았으며, MBC '스포츠 매거진'에서 하차하고 K리그 홍보대사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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