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14년 개근 기록도 역사속

국내 게임 기업 넥슨이 15년 만에 지스타를 불참한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넥슨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IP(지식재산권)와 신작을 보유한 게임사다. 그간 넥슨은 메인 스폰서가 아니더라도 대규모 부스를 선보이며 지스타의 큰 축을 담당해왔다.

앞서 넥슨은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이번 지스타를 참가하는 방향을 잡고 TF 팀도 꾸렸지만 최근 이를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매각 불발 여파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은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자사 게임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기 위해 올해 지스타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올해 지스타에 불참하면서 유저분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더욱 좋은 게임 및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지스타조직위원회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도 현재 지스타 참가를 검토 중이지만 불참으로 무게추가 기운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지스타는 국내 대형 게임사 '3N' 중 두 곳에게 외면당하며 반쪽짜리 게임 전시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국 이 같은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흥행 성패의 관건이 됐으며, 지스타조직위원회의 역량도 함께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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