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권 기자 (khk@playforum.net) I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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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 日 모바일 게임 시장서 현지화 전략은?

일본 애니 IP 활용, 현지 맞춤형 BM 등 다각도 접근

국내 대형 게임사 3N이라 불리는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이 최근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입지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사드 여파로 시작된 한국 게임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가 심화되면서 활로가 막히자 일본 시장으로 시선을 돌린 것.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은 한국보다 약 3배 큰 15조 원 규모로 애니메이션 기반 2D 장르 게임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3N은 일본 문화산업의 중추를 이루는 애니메이션과 만화의 맛을 더한 접근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한편 BM(비지니스모델)과 콘텐츠 및 시스템 변화 등 다각도 접근 전략도 주목된다.

◆ 넷마블, 일본 최고 인기 애니메이션 IP 활용한 모바일 게임 출시...흥행궤도

넷마블은 지난 4일 한국과 일본에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를 출시하고 흥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는 원작자 스즈키 나카바의 만화를 바탕으로 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RPG다. 

'일곱 개의 대죄'는 지난 2012년 일본 잡지 주간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를 시작해 TV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영화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일본 최고 인기 만화다.

게임에서는 원작 세계를 탐험하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어드벤처 방식 게임으로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연출과 화려한 액션이 특징이다.

이미 한국과 일본에서 사전예약자 600만 명을 모집하며 일찌감치 흥행 기대감을 높였고, 출시 이후 한국과 일본 양대 마켓 매출 Top 5위 안에 안착하는 등 성공적인 궤도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넷마블이 앞서 일본에서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출시를 통해 확보한 현지 노하우가 주효하게 작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 관계자는 "제작 단계부터 일본 시장을 염두한 게임들이 다수"라며 "리니지2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로 일본에서 넷마블의 입지를 구축했고 이를 강화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엔씨, 日 '리니지M' 세밀한 현지화 작업 돋보여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31일 일본에서 엔씨재팬을 통해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을 출시했다. 일본은 한국과 대만에 이어 리니지M 세 번째 출시 국가다. 한국과 대만에서 소위 대박을 터뜨린 리니지M은 일본 게이머들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우선 일본 출시 버전에는 리니지M 다섯 번째 클래스인 '다크엘프'까지의 에피소드를 포함해 진행 밸런스를 조절했다.

또한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성장하는 기능인 '무접속 플레이' 시스템을 먼저 도입했으며, 사무라이와 음양사 등 일본 유저를 위한 신규 변신도 마련했다.

이어 서버마다 희귀와 영웅 등급 변신 현황을 일본풍 일러스트와 함께 표현해 시각적인 효과도 더했다.

특히 변신과 인형 합성에 대한 과금 문턱을 낮추기 위해 '게이지 시스템'을 도입해 일정 횟수 실패 시 다음 등급을 지급하는 등 일본 게이머들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리니지M은 일본에서 사전예약자 150만 명을 돌파하고 지난 29일 출시됐다.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최고 인기 순위 1위, 2위를 기록했다.

◆ 넥슨, 일본 인기 인플루언서와 인기 IP 적극 활용

넥슨은 지난 4월 메이플스토리M을 일본에 정식 출시했다. 메이플스토리M은 인기 PC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재미 요소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그대로 구현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원작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일본 지역 공략을 위해 ‘하지메샤쵸’, ‘포키’, ‘히카루’, ‘스카이피스’ 총 4명의 인기 인플루언서(유튜버)와 컬래버레이션 방송 이벤트를 진행하고 특히 ‘하지메샤쵸’와는 유저 약 50명을 초대해 ‘동창회’ 콘셉트의 미니 오프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한 2종의 일본 인기 IP와 제휴 콘텐츠를 제공했으며 일본의 골든 위크 기간에 맞춰 동일본 JR노선 중 일부 역에 ‘메이플스토리M’ 옥외 광고 및 전용 와이파이존을 설치, 현장에서 바로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특별 공간을 마련해 접근성을 높였다.

메이플스토리M은 일본 애플 앱스토어 무료 순위 1위는 물론 최고 매출 4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도 순항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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