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지역보다 게임 가격 낮춰 이용자 확보에 열 올려

파격적인 수수료 정책을 제시하며 밸브의 '스팀'에 대항해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이하 에픽스토어)가 중국에 런칭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지난 14일(현지시각)부터 에픽스토어를 중국 현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픽스토어는 중국어 지원을 비롯해 현지에서 사용하는 위챗, 알리페이 등 결제 수단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과 미국 지역보다 게임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중국 테크웹(Techweb)에 따르면 1인칭 슈팅 게임 '보더랜드3'는 한국보다 약 3만원 저렴한 약 3만5000원, FPS 게임 '메트로:엑소더스'는 미국보다 약 11000원 저렴한 약 4만 16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는 에픽게임즈의 지분 48.4%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있다.  이같은 이유로 텐센트가 에픽스토어 중국 런칭을 위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다만 에픽게임즈 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 확인한 결과 에픽스토어 중국 런칭과 관련된 어떠한 이야기도 해줄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에픽스토어는 밸브의 PC 플랫폼 '스팀'에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개발사에게 매출의 30%가 돌아가는 스팀의 수수료 정책과는 달리 '88대 12'라는 개발자 친화 정책을 펼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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