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넷이즈 등이 수입한 게임도 다수 포함

해외 게임들에 굳게 잠겨 있던 중국 게임 시장 빗장이 마침내 풀렸다. 중국 당국이 약 13개월 만에 외자 판호를 발급했기 때문. 특히 NHN 일본 자회사 게임이 이번 명단에 포함되면서 심사를 대기 중인 국내 게임들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는 형국이다.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외자 판호 승인 명단을 2일 공개했다. 판호는 중국 당국에서 발급하는 일종의 영업허가권으로 자국 콘텐츠에 발급하는 내자와 해외 게임을 대상으로 한 외자로 나뉜다. 중국은 지난해 3월 이후 모든 판호 발급을 중지한 이후 9개월 만에 내자 판호를 중심으로 재개했으며, 해외 게임은 이보다 앞서 지난 2018년 2월 11일을 끝으로 판호 승인이 중단됐다.

이날 공개된 외자 판호 명단에 따르면 '왕좌의 게임', '드래곤볼', '앵그리버드', '메탈슬러그',' 원펀맨' 등 유명 IP(지식재산권) 기반 모바일 게임들이 포함됐다.

NHN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컴파스도 이번 외자 판호 승인 대상에 포함됐다. 컴파스는 지난 2016년 12월 일본에 출시돼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6위를 기록했다.

NHN 관계자는 "일본 자회사에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스턴락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국내에 서비스 중인 PC 게임 '배틀라이트'와 턴10 스튜디오 '포르자 모터스포츠', 사이언 '어브덕션' 등 콘솔 게임도 승인됐다.

또한 이번 외자 판호에는 텐센트, 넷이즈 등 중국 대형 게임사가 수입한 해외 게임들이 다수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이와 연관있는 국내 게임들도 집중 조명되고 있다.

현재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펍지주식회사 PC 배틀로얄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 펄어비스의 PC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 등 국내 인기 게임들이 외자 판호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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