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 최근 포켓몬고에 진보된 기술의 'GO스냅샷' 공개

박정호 SK텔레콤(이하, SKT) 사장이 'MWC 2019' 현장에서 5G ‘초(超)시대’ 도래를 선언한 가운데 AR(증강현실) 서비스 진화상을 제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SKT는 AR게임 '포켓몬고(GO)'를 개발한 '나이언틱'과 기술 플랫폼 협력 등 파트너십을 통해 AR이 이끄는 산업 변화 중심에 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 SKT 박정호 사장, "5G 시대 AR 대세될 것"...나이언틱과 독점 제휴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사진제공=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5G 시대에는 AR 글래스가 스마트폰, 노트북을 융합하고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R이 2~3년 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AR글래스를 착용하고 다양한 크기의 TV를 시청하거나 스포츠 경기장에서 경기와 전문 해설 및 실시간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가 향후 1~2년 안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SKT는 이처럼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AR게임 개발사 '나이언틱(Niantic)', AR글래스 기업 '매직리프(Magic Leap)' 등 다양한 글로벌 유수 사업자와 독점 제휴를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나이언틱'과는 특별한 AR 게임 환경 제공 및 기술 플랫폼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호 사장은 "나이언틱과 함께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를 출시하겠다"며 "AR이 가져올 마법 같은 느낌을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가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파트너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SKT 비전 중심이 된 '나이언틱'...최근 진보된 AR기능 'GO스냅샷' 도입 '눈길'

초기 구글 사내 프로젝트인 나이언틱 랩으로 시작한 '나이언틱'은 '인그레스', '포켓몬고' 등 AR 모바일 게임을 잇따라 흥행시키며, 개발력을 입증한 기업이다.

나이언틱은 '포켓몬고' 출시 이후 매년 약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기업 가치는 4조 원까지 치솟은 상태로 국내 대기업인 삼성도 최근 투자를 진행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는 워너브라더스와 손잡고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선도적인 AR게임 개발사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나이언틱'은 '포켓몬고'에 진화한 형태의 AR 기능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5일 포켓몬에 추가된 'GO스냅샷'은 기존 야생 포켓몬만 촬영이 가능했던 'AR+'보다 진보된 기술력을 뽐낸다. 포켓몬을 마음에 드는 장소에 자유롭게 꺼내고, 이를 쓰다듬고 시선을 끌면서 가장 좋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만들었기 때문.

이는 포켓몬과의 특별한 교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극강의 리얼리티 경험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그림자 표현을 통해 포켓몬의 크기감과 움직임을 생동감 넘치게 전달하도록 구현했으며, 다양한 크기의 포켓몬에 대해 알맞은 촬영조건을 발견하도록 가이드하는 기능도 갖췄다.

나이언틱 측은 "트레이너와 포켓몬 사이에 맺어지는 유대감은 중요한 요소"라며 "포켓몬에게 생생한 개성을 주고 매력적인 접촉을 할 기회를 만드는 것은 개발팀의 오래된 도전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켓몬 팬뿐만 아니라 AR 사진 애호가, 지금까지 AR 사진을 촬영하지 않았던 트레이너들이 새로운 교류를 즐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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