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에 이어 두 번째...판호 발급에 영향

중국 게임사 '넷이즈'가 자사 게임 대상 셧다운제를 처음으로 시행했다. 

28일 차이나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넷이즈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게임에 대해 청소년 시간 제한 등 과몰입 방지책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번 셧다운제로 중국 청소년들은 넷이즈 게임을 오후 9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8시 30분까지 이용하지 못한다. 또한 12세 이하 이용자들은 평일 1시간, 주말 2시간 플레이할 수 있으며, 13세부터 18세 이용자는 하루 2시간, 주말에는 3시간씩만 플레이가 가능하다.

넷이즈는 현재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인 'Fantasy Westward Journey' 등 15종 게임에 대해 이같은 셧다운제를 적용했다. 

이번 셧다운제 도입은 텐센트의 셧다운제 도입 이후 두 번째 중국 대형 게임사의 행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자국 내 게임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되자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 시간을 제한하고 신규 게임 심의를 강화한다는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텐센트는 지난 2017년 7월 '왕자영요'를 통해 미성년자 셧다운제를 가장 먼저 도입했으며, 나아가 최근 얼굴 인증 시스템도 적용했다. 넷이즈의 셧다운제 도입 역시 이러한 돌파구 모색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중국 대형 게임사 중심으로 자구책을 내놓자 중국 정부도 반응하기 시작했다. 10개월 동안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내주지 않던 중국 정부가 지난 13일 텐센트와 넷이즈 게임에 대한 판호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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