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공식 세우고 포기하지 않는 의지 더해

올해 게임빌이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분위기 반전을 토대로 거침없는 행보를 펼친다. 글로벌 순차적 출시한 자사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탈리온'의 연이은 흥행에 자신감을 얻은 모양새다.

2019년 게임빌은 '탈리온' 글로벌 시장 확장 필두 수집형 전략 RPG '엘룬', 대전 퍼즐 게임 '코스모 듀얼', 그리고 IP(지식재산권)를 앞세운 스포츠 게임 '게임빌 프로야구', 'NBA NOW', '프로젝트 카스 고' 등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중무장했다. 다양한 장르 기반 다각도 전략을 펼쳐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을 새롭게 재편하겠다는 포부다.

게임빌 김홍식 사업실장은 "최근 보인 좋은 성과들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올해 게임빌은 변화와 성공하고자 하는 열망이 가득하다"고 강조했다.

◆ 일본과 동남아 지역서 '탈리온'의 성공...분위기 반전에 자신감 확보

게임빌 김홍식 사업실장

게임빌은 지난해 초 내세운 '로열블러드'가 부진을 겪으며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같은 해 하반기 출시한 '탈리온' 흥행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게임빌의 '탈리온'은 개발사 '유티플러스'와 손잡은 타이틀로 PC급 전투와 360도 시점 조절이 가능한 풀 3D 뷰를 통해 하늘까지 보이는 오픈 필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글로벌 원빌드 지역별 순차 출시' 전략이 적중했다. 통상 국내 출시 이후 성패에 따라 글로벌에 출시하는 방식과는 다른 전개를 펼친 것.

'탈리온'은 동남아 시장에서 먼저 출시돼 태국 최고 매출 3위, 필리핀 최고 매출 5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일본 지역은 게임빌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출시된 '탈리온' 애플 앱 스토어 무료 인기 1위와 더불어 최고 매출 7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5위를 기록했다. 일본이 국내보다 3배 가량 큰 규모 시장임을 감안한다면 분위기 반전에 크게 성공했다고 평가된다.

김홍식 사업실장은 "'탈리온'은 일본에서 월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게임"이라며 "지난해 상반기 게임빌은 다소 힘들었지만 하반기에는 구성원 모두가 기대감에 부풀었다"고 말했다.

'탈리온'은 지난 10일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돼 일본 매출이 다시 반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업데이트 효과로 일본 애플 앱 스토어에 매출 20위권까지 급상승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8일에는 호주 등 오세아니아 지역 사전예약에 돌입해 글로벌 인기 확장에도 시동을 걸었다. 게임빌은 언어와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고 각종 마케팅과 프로모션에 현지 감성을 적극 반영하는 등 MMORPG 미개척지의 선점을 노리고 있다.

◆ 흥행 공식 세우고 포기하지 않는 의지 더해

서비스 5년째를 맞은 게임빌의 '별이되어라!'는 대규모 업데이트마다 순위가 크게 상승해 '역주행 신화'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어 '다크판타지' 장르를 표방한 수집형 RPG '빛의계승자'도 단단한 매니아층을 확보하며 상승궤도를 그리고 있다. 

'빛의계승자'는 지속적인 개선과 모니터링, 소통 등 밀접한 스킨십으로 초반 이용자 이탈을 최소화시킨 것이 입지 확보의 관건이었다.

김홍식 사업실장은 "'빛의계승자' 사례로 배운 점은 퍼블리셔와 개발사가 포기하지 않고 전념을 다하면 게임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빌은 자사 게임들의 꾸준한 개선과 흥미로운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이는 동시에 적재적소의 마케팅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자사 게임들의 여러 사례를 통해 흥행 공식을 세우고 여기에 포기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의지까지 더했다. 올해 게임빌이 내세운 신작들이 기대되는 이유다.

◆ 게임빌, 모바일 게임 사업적 노하우 축적...회사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시너지

게임빌의 자체 개발작인 '엘룬'은 이달 중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출시가 목표다. 태국 등 동남아를 우선으로 노린 '탈리온'과는 차별화된 전략이다. 김홍식 사업실장은 "기술적 안정성을 확보한 이후 다음 지역의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탈리온'은 MMO(대규모다중접속) 장르이기 때문에 서버 안정성이 필히 선행돼야 하는 한편 수집형 RPG인 '엘룬'은 국내와 비슷한 시장인 대만 등에 선출시해 게임성을 먼저 평가받겠다는 이유에서다.

이처럼 게임빌은 올해 게임별, 시기별, 마켓별 등을 토대로 최적화 전략을 세우고 에너지를 집중해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사업 전략의 방점을 찍었다. 나아가 출시 지역을 충분히 만족시킨 이후 마케팅, 집중력, 가용 리소스 등 내부 상황들을 조율해 국가별 서비스 효과도 극대화시키겠다는 게 김 실장의 설명이다.

끝으로 김홍식 사업실장은 "게임빌 구성원 모두는 올해 정말 좋아질 것이라 믿고 있다"며 "회사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게 눈에 보이고 이는 성과와 직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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