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법인 넥슨 포함 계열사도 주가 크게 올라

NXC 김정주 대표의 재산이 '넥슨 매각설' 이후 3600억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9일 NXC 김정주 대표 순 자산 가치 평가액은 50억 5000만 달러(한화 약 5조 6600억 원)로 국내 게임 업계 종사자 중 세계 부자 순위 500위 안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 대표의 자산은 47억 3000만 달러(한화 약 5조 3000억 원)에서 지난 3일 매각설 이후 상승을 거듭해 현재 3600억 원 가량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김 대표 순 자산 가치에 대해 NXC 이재교 이사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일본에 상장한 넥슨의 주식도 올랐다. 지난해 12월 28일 종가 기준 1413엔(한화 약 1만 4500원)이던 넥슨 주식은 현재 1595엔(한화 약 1만 6400원)으로 약 13% 상승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설 연휴로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휴장했다.

앞서 넥슨 계열사 넥슨지티와 넷게임즈는 매각설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넥슨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주 NXC 대표는 지난 3일 자신과 부인 유정현 NXC 감사,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 보유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NXC는 일본상장법인 넥슨의 최대주주(47.98%)고, 넥슨이 넥슨코리아 지분을 100% 가진 지배 구조다. 넥슨의 시가총액은 약 13조 원으로 NXC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6조원 이상이다.

김 대표는 지난 4일 입장문을 통해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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