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이용자 2억명 이상 확보...스팀-에픽스토어와 한판승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있기 있는 그룹 채팅 프로그램 '디스코드(Dicord)'가 추가 모금에 성공해 20억 5천 달러(약 2조3000억 원)가치로 평가받았다. 이로써 최근 디스코드가 추진 중인 게임 스토어 등 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코드는 지난 22일 1억 5천만 달러(약 1686억 원) 추가 모금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디스코드는 2015년 출시돼 전 세계 2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고성능 음질, 안정성을 토대로 음성, 텍스트 채팅 채널을 제공하며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지로 단숨에 떠올랐다.

이번 투자는 민간 투자 회사인 그린옥스 캐피탈(Greenoaks Capital)이 주도해 텐센트(Tencent), 퍼스트마크(Firstmark), IVP, 인덱스 벤처(Index Ventures)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디스코드는 게임 스토어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의 품질을 올리는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디스코드는 게임 유통 수수료 10%를 내세우며 스토어 경쟁에 합류했다. 이는 밸브와 에픽게임즈가 가진 스토어보다 높은 혜택이 개발자들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밸브의 '스팀'은 10년 이상 70대 30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포트나이트'로 수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에픽게임즈도 지난 4일 '에픽 게임 스토어'를 공개하며 개발자들에게 12% 수수료만 부과하겠다며 스토어 경쟁에 불을 지핀 상태.

이러한 상황에서 디스코드의 공격적인 행보는 게이머들에게 다각도로 높은 서비스를 보장하는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 수단'인 디스코드는 다양한 게임들을 플레이할 때 프로그램이 항상 실행된 상태다"며 "이 때문에 엄청난 잠재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어 스토어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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