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점유율 바닥에 집계 제외 요청까지 '첩첩산중'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포트나이트' 대회 홍보 영상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에 휩싸였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오는 15일 국내 첫 e스포츠 대회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을 오픈한다. 이 행사에는 악어, 양띵, 풍월량 등 유며 인플루언서와 e스포츠 레전드인 홍진호, 이제동, 그리고 포트나이트 해외 우승 팀 탑인플루언서 대표단 Tfue, Myth, Cloakzy, Margausse, Kittyplays, NickEh30, YoyoKeepItUp이 총 10억 원의 기부금 달성을 위해 참석한다.

지난 7일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홍보 영상 속 등장한 지구본에는 '동해'가 'Mar del Japan'으로 표기됐다. 스페인어로 'Mar del Japan'은 일본해를 뜻한다. OGN이 제작한 해당 영상은 커뮤니티 중심으로 일파만파 확산됐다. 이후 OGN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난 11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동해의 잘못된 표기는 포트나이트 게임 내 콘텐츠 또는 게임영상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부가영상에서의 소품부분까지 더욱 더 꼼꼼히 챙기며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지난 11월 8일 '포트나이트'의 국내 PC방 서비스를 진행했다. 특히 '지스타 2018'에서 외국 기업 최초 메인 스폰서로 참가해 수많은 마케팅 비용도 지불했다. 

반면 국내 반응은 미지근한 상태다.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 기간인 지난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포트나이트' PC방 점유율은 0.19% 수준에 그쳤다. 

최근 PC방 점유율도 0.12%를 기록하며 42위에 머물렀다. 41위는 '한게임 바둑'이다. 여기에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포트나이트' PC방 순위 집계를 제외해달라는 요청 의혹까지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에픽게임즈의 이러한 요청이 객관성을 담보로 둔 집계의 의미를 퇴보시키는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일본해 표기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흥행 불씨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포트나이트'는 슈팅과 빌딩이 접목된 게임으로 전 세계 2억 명이 즐긴다.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트위치에서는 지난달 게임 플레이 시청 기간이 1억 990만 시간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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