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온라인게임에 대해 역대급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8일 CCTV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최근 온라인 게임 윤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온라인게임 20개를 대상으로 도덕적 해이에 대한 검토를 실시했다.

이 중 11개 온라인게임에 대해서는 도덕적 해이에 대한 내용을 수정하도록 시정 명령을 내렸으며, 나머지 9개 게임은 서비스 비준을 내리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즉, 판호를 회수하고 서비스 금지 명령을 내린다는 것. 

중국의 경우 지금껏 다양한 형태의 정부 규제가 있었지만 관할 기관을 신설해 게임에 대한 도덕적 해이를 판단하고, 서비스 금지 명령을 내린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20개 게임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다수의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규제 조치가 '게임이 청소년들에게 위해하다'는 기존의 정부 방침과 맥락을 같이 하는 만큼 중국 내 인기 온라인게임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내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 '배틀그라운드' 등 한국 게임도 예외가 아닐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북미 게임들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중국 내 온라인게임 시장이 요동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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