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학포럼이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호텔에서 제1회 태그톡(T.A.G talk)을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진행한다.

게임관련 기관 및 기업 그리고 학부모 등 약 200여 명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게임은 뇌(腦) 친구’를 주제로 진행되며 게임이 인간의 뇌 인지기능 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브리핑하고 이를 바탕으로 게임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제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게임과학포럼과 서울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가 공동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게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뇌 인지과학 학계에서 게임과 관련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게임에 대해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번 심포지엄은 서울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장 이경민 교수가 좌장을 맡아 게임과학포럼의 취지와 심포지엄의 주제를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 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의 유제광 교수, 강원대학교 산업공학과 김상균 교수 그리고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 순으로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서울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의 유제광 교수는 ‘Good game: 좋은 게임의 인지과학적 조건’ 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세션을 진행한다. 유 교수는 최근 학계에서 진행된 다양한 연구에서 비디오 게임이 지각운동능력, 전략적 사고 등의 인지기능발달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결과에 주목하여 강의를 구성했다.

해당 강연에서는 비디오 게임의 효과에 대한 최근의 연구들을 소개하고 비디오 게임의 긍정적인 효과를 위한 조건들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다. 

강원대학교 산업공학과 김상균 교수는 ‘인생을 플레이하자! 당신 삶을 42% 개선시키는 게임’ 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세션을 이어간다. 해당 세션은 일상에 활력을 더해줄 수 있는 게임의 순기능을 알리기 위한 강의로 초반 15분 간 참석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가벼운 카드 게임을 진행해 강의에 재미를 더하고 메시지를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심포지엄 마지막 세션은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의 강의로 진행된다. ‘인간이 만든 게임 vs. 게임이 만든 인간’ 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 강의는 IT와 모바일의 시대에서 게임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임을 강조하며 일상 속 게임적 요소에 대한 인식이 인간의 정체성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우리 미래 세대가 게임과 어떤 방식으로 공존하며 살 수 있는지를 인간의 인지적 능력 측면에서 강의한다. 

서울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장 이경민 교수는 “4차산업 등 점점 더 진보된 기술을 요하는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게임은 단순히 놀이가 아닌 기술적 도구 그리고 인지능력과 같은 인간의 능력향상 도구로써 활용도가 높다”며 “최근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심포지엄에서 게임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정보를 제공, 게임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되길 바란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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