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T 전문 기업인 현대IT&E는 연내 오픈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의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테마파크 ‘VR 스테이션’에 최고급 사양의 ‘VR 시네마’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VR 시네마’는 16석 규모로 VR과 4DX를 접목시킨 VR 전용 영화관으로, 삼성전자에서 출시 예정인 VR 전용 헤드셋 기기 ‘오딧세이 플러스(+)’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4D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CJ의 4DPLEX가 개발한 ‘4DX 스웨이앤트위스트(Sway&Twist) 모션체어’를 VR 영화관에 최초로 적용한다.

삼성전자의 ‘오딧세이 플러스(+)’는 각 픽셀에서 나오는 빛을 분산시켜, 픽셀 주변에 화상을 복제하는 ‘안티스크린 도어 이펙트(Anti-Screen Door Effect)’ 기술을 적용해 기존 오딧세이보다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실감도를 향상시켰다.

또한, 4DPLEX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4DX 스웨이&트위스트’ 의자는 기존 4DX 영화관 좌석에 전후좌우로 최대 18cm까지 중심축 자체가 움직이는 ‘스웨이앤트위스트’ 기능을 더해 모션감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현대IT&E 관계자는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 무선으로 VR 영상을 송출하는 대신 좌석마다 PC를 설치해 HMD(VR 전용 헤드셋)과 유선으로 연결해서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IT&E는 VR 시네마 첫 상영작을 ‘더 그레이트 씨(The Great C)’로 정했다. ‘더 그레이트 씨’는 VR 콘텐츠 제작사 시크릿 로케이션(Secret Location)에서 ‘마이너리티 리포트’, ‘토탈리콜’ 등의 원작 소설가인 ‘필립 K.딕’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지난 8월에 열린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될 정도로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현대IT&E 관계자는 “최고급 사양의 헤드셋과 좌석 등을 적용해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가상현실의 영상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VR 시네마의 특징”이라며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VR 게임뿐 아니라, 영화·만화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VR 스테이션을 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IT&E는 국내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 강남역에 국내 최대 규모(3,960㎡·1,200평)의 VR 스테이션을 오픈할 예정이다. 총 4개층으로 지하1층과 지상1층에는 일본 유명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의 VR 콘텐츠로 구성된 ‘VR Z’가 들어서며, 2층과 3층에는 국내 VR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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