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서 IG와 G2에게 패배... 2012년 이후 청므으로 한국 없는 결승전 진행

리그오브레전드 최고 권위 대회인 '2018 LoL 월드 챔피언십(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이하 롤드컵)' 4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까지 8강전에서 패배하며 한국팀은 모두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로써 'LoL 챔피언' 위상을 지켜온 한국의 위세가 한풀 꺾였다.

한국팀은 초청전 성격이 짙은 2011년 대회를 제외하고 그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결승전에 올랐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는 계속해서 왕좌를 차지하며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번 롤드컵에서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앞서 디펜딩 챔피언 젠지는 그룹 스테이지 B조에서 1승 5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0일과 21일까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남은 한국팀들도 모두 탈락했다.

KT 롤스터는 '2018 LCK 서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물오른 기량을 보였지만 중국 IG에게 3대 2로 석패했다. 또한 아프리카 프릭스도 북미 C9을 상대로 무기력한 3대 0 패배를 당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로얄 네버 기브업(RNG)도 8강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롤드컵 일정 직전까지 열린 LPL, 리프트 라이벌즈, 미드 시즌 인비테이션을 포함해 올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RNG는 유럽 G2에게 일격을 맞으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올해 G2는 타이틀 획득에 실패하고 월드 챔피언십 대표 선발전,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해 올라와 상대적 약팀으로 평가받았다.

이처럼 올해 롤드컵은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실력이 상향 평준화돼 더이상 한국은 LoL 최강자가 아니라는 비판섞인 의견도 나온다.

오는 27일부터 28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리는 4강전은 북미 C9과 유럽 프나틱, 유럽 G2와 중국 IG가 맞붙는다. 4년 만에 한국 지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 한국팀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한편 이번 롤드컵에서 한국 코치진의 활약상은 볼거리다. 북미팀을 역대 최초로 4강에 올린 C9의 복한규과 정민성 코치, IG의 김정수 코치가 우승 트로피를 향해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팀에 소속된 한국 선수들은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IG의 ‘더샤이’ 강승록 선수와 ‘루키’ 송의진 선수와 G2의 ‘와디드’ 김배인 선수, EDG ‘스카우트’ 이예찬 선수 등이 각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최소 총상금 규모는 222만5000달러(한화 약 25억1500만)다. 여기에 롤드컵과 관련된 일부 디지털 상품 판매 수익이 25%가 추가된다. 작년 롤드컵의 총 상금은 494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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