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처럼 e스포츠의 메카, 성지로 만들 것"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1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e스포츠 명예의 전당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 이상혁, 배성웅 등 7명이 참석했고 e스포츠 명예의 전당 건립 관련 기관과 기업, e스포츠 구단, 선수, 미디어, e스포츠 팬 등 180여 명이 자리했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시대별 이슈를 한눈에 파악하는 'e스포츠 역사존'을 비롯해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와 팬투표를 통한 당해 인기 선수들의 실물이 전시되는 '아너스-스타즈존', 선수 인장과 트로피, 메달 등 기증품이 존재하는 '전시존' 등이 마련됐다.

'아너스(Honors)'는 한국 e스포츠 역사에 공을 세운 은퇴 선수들 중 명예의 전당 선정위원회와 투표인단을 거쳐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가 선정됐으며 영구 보존된다.

'스타즈(Stars)'는 'Faker' 이상혁, 'JD' 이제동, 'Bisu' 김택용, 'Moon' 장재호, 'PraY' 김종인, 'Bengi' 배성웅 등 6명이 선정됐으며 관련 업적이 1년간 전시된다.

임요환은 "20년 전 열정 하나만 가지고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면서 꿈을 키워나갔다"면서 "이 자리에 오기까지 혼자 잘한 게 아닌 팬과 관계자, 동료들의 지원을 통해 서게 됐으며 특히 홍진호 선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Faker' 이상혁은 "대단한 선배님들과 같은 자리에서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는데 이를 토대로 e스포츠가 발전될 수 있게 한 명의 프로게이머로서 모범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덕 부원장은 "오늘날 e스포츠는 온라인게임으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진화를 거듭하면서 e스포츠 문화를 꽃피웠고 오늘 명예의 전당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문화와 산업으로 자리잡은 이 시점에서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처럼 e스포츠의 메카, 성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e스포츠 명예의 전당 운영위원회 임기는 2년이며 관련 기관, 학계, 전문 매체, 미디어로 구성됐으며 이번 위원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성희 교수가 맡았다. 

아너스, 스타즈, 히어로즈 선정은 매년 말 운영위원회 및 선정위원회 개최를 통해 결정된다. 올해는 우선 히어로즈 선정작업을 거친 후 아너스 1인과 스타즈 6인이 선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e스포츠 종목은 한국 e스포츠협회의 종목심의제도에 의한 전문, 일반 종목 대상 선정된다.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스타크래프트2, 카트라이더, 히어로즈오브더스톰, 스타크래프트, 철권, 워크래프트3, 스페셜포스, 카운터스트라이크, 도타2 등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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