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권 기자 (khk@playforum.net) I201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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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활용 모바일게임, 국내 시장 장악

단순 세계관, 콘텐츠 구현에서 나아가 모바일게임 만의 정체성 눈길

PC온라인게임 원작을 활용한 모바일게임들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며 5강 체제를 구축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리니지M',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웹젠 '뮤오리진2', 위메이드 '이카루스M'이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최상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 게임들은 모두 PC온라인게임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PC온라인게임에 존재하는 세계관과 클래스, 콘텐츠 등이 모바일 플랫폼에 구현된 공통점을 가진다. 이러한 익숙함은 별다른 IP를 확보하지 못한 신작보다 마케팅 비용, 이용자 확보 측면에서 경쟁력 우위를 가진다.

특히 단순 원작의 세계관과 콘텐츠 이식에서 나아가 모바일게임 만의 정체성을 만드는 점도 특징이다.

'리니지M'은 지난 6월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총사' 클래스 추가하며 독자 노선을 걸었고 '이카루스M'은 '주신펠로우', '펠로우 레이싱' 등 원작과의 차별성을 드러내며 출시됐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달 '스킬 개방' 시스템을 도입해 원작에 없던 재미 요소를 추가했다.

IP 역사는 상대적으로 짧지만 핵심 게임성 부각하며 흥행 몰이!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위메이드 '이카루스M'

'검은사막 모바일'과 '이카루스M'은 20년 서비스를 이어온 '리니지'와 비교하자면 비교적 원작 IP 역사가 길진 않다. 검은사막은 지난 2015년, 이카루스는 2014년 출시됐다.

그럼에도 흥행 궤도를 달린 이유는 원작에서 경쟁력을 갖춘 핵심 게임성을 모바일 플랫폼에서 진화한 형태로 선보인 것이 지목된다.

펄어비스는 원작 검은사막의 압도적인 그래픽을 모바일 플랫폼에도 이식했다. 통상 언리얼 엔진과 유니티로 만들어진 게임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검은사막 모바일은 '검은사막 엔진'을 통한 빼어난 그래픽을 자랑한다.

또한 원작은 총 16개 클래스를 비롯해 영지, 무역 시스템 등 독특한 재미 요소와 방대한 세계관으로 무장됐다. 이어 랜덤 박스 대신 'Play to win'을 지향하며 북미, 유럽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 바 있다.

원작에 없던 '스킬개방'은 새로운 조합과 효율성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검은사막 모바일'은 1~2주라는 짧은 업데이트 주기를 가지고 원작도 현재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업데이트를 통해 확보된 방대한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소모 속도가 빠른 모바일 플랫폼에서 꾸준히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카루스M'은 원작의 경쟁력인 '펠로우'와 '비행'에 초점을 두며 출시됐다. '펠로우'는 모바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PC버전에서 호응이 좋았던 것을 선별했으며 탑승, 전투 변형이 가능한 최상급 펠로우인 '주신 펠로우'를 새로 추가했다.

뿐만 아니라 '펠로우 레이싱' 콘텐츠를 새롭게 도입하며 즐길거리를 확보했다. 이에 더해 길드 단위의 전투인 '세력전', 파괴자의 습격', '붉은 달의 습격' 등을 통해 PVE와 PVP 재미를 만끽시켰다.

이 밖에도 모바일 최초로 창공에서 전투 경험을 선사하는 '대규모 공중전투'와 콘솔급 액션을 통해 파티원과 완성하는 '스킬 연계' 시스템이 각광받고 있다.

막강한 IP 파워로 모바일게임 시장 안착... 진화 거듭하는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뮤오리진2'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뮤 오리진2'는 막강한 IP의 힘을 보유했다. 이 게임들이 활용한 원작 중 최소 서비스 기간은 '리니지2'이며 15년 이상 서비스를 지속해오고 있다. 이처럼 오래된 서비스 기간은 익숙함과 접근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모바일 플랫폼 만의 새로운 콘텐츠를 선사하며 장기흥행에 돌입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은 '리니지' IP를 기반해 개발됐다. 원작 리니지는 지난 1998년 출시돼 국내 MMORPG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현재까지도 PC방 점유율 10위권을 유지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리니지의 꽃'이라 불리는 '공성전'은 세율을 적용하며 세금을 걷는 막강한 권력이 주어지며 성주를 위한 전투가 끊임없이 펼쳐진다.

필드에서 성혈, 반왕, 중립 등 세력들이 자발적으로 발생하며 PVP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이용자 간 끊임없는 스토리텔링이 만들어진다.

핵심인 전투가 원작의 고유한 특성이었다면 '리니지M' 만의 정체성을 찾는 노력도 눈길을 끈다. '리니지M'은 1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신규 클래스 '총사'는 원작과 다른 행보를 걷는 신호탄이다. '총사'는 원작에 존재하지 않는 '리니지M' 고유 클래스로 군주, 기사, 마법사, 요정, 다크엘프에 이은 6번째 캐릭터다.

이에 더해 군주 스킬인 '엑스칼리버', 다크엘프 '쉐도우쇼크' 등 리니지M의 새로운 스킬들을 구현하며 독자적인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중세시대가 배경인 판타지 MMORPG 리니지2 IP를 활용해 제작됐다. 리니지2 세계관으로부터 100년 전 이야기를 다뤘으며 초대형 오픈월드, 수천명이 함께하는 실시간 대규모 전장 등을 내세웠다.

자동 퀘스트 등 모바일 플랫폼에 맞는 편의성과 함께 지난 2016년까지 출시된 게임 중 가장 그래픽과 연출을 통해 선점효과를 발휘하며 한 달 매출 2000억원대를 최초 돌파한 역사를 쓴 바 있다.

나아가 일본을 비롯한 북미, 유럽, 남미 지역에 글로벌에서 서비스를 진행해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수준 높은 모바일 MMORPG를 알렸다. 

지난달 4일에는 신규 종족 '오크'를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 3.0'을 실시하며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웹젠 '뮤오리진2'는 '뮤' IP를 활용해 제작된 '뮤오리진'의 차기작이다. 마왕 쿤둔과 두 번째 전쟁이 끝난 후 10년이 지난 세계관을 그린다.

전작보다 성장, 이용자 간 협력, 경쟁, 대립 등에 초점을 맞춤과 동시에 더욱 향상된 그래픽을 제공하는 게 특징으로 길드원 간 협력 및 성장하는 길드 콘텐츠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모바일 MMORPG에서 후속작이 출시되는 것은 '뮤오리진2'가 최초다. 뮤오리진2 만의 신규 콘텐츠인 '하르마티움', '시련의땅' 등을 내세웠으며 '어비스 월드'가 추가돼 서버간 경계를 허물었다.

'어비스 월드'는 다른 서버 캐릭터와 경쟁을 펼치는 공간이다. 모바일 MMORPG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크로스 월드' 개념 공간으로 한 단계 높은 기술력이 돋보인다.

'황금 부대', '쿤둔의 역습', '수정광산' 등 콘텐츠로 차별성을 갖췄으며 PVP 기반 전략적인 플레이가 계속해서 발생해 높은 보상과 혜택을 부여하며 이용자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PC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PC온라인게임 강국의 위상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향후 해외 진출도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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