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A.V.A)의 개발사 레드덕이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새주인 찾기에 나섰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레드덕은 지난 4월 24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를 통보 받은 이후 매각주관사인 한미회계법인은 오는 8월 6일까지 레드덕 인수의향서를 받고 14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레드덕은 부채 240억 원에 영업손실 40억 1,300만 원, 당기 순손실 316억 3,300만 원 으로 적자폭이 갈수록 확대됐다. 아바의 지속적인 매출 감소는 물론 신작인 '메트로 컨플릭트'에 너무 많은 개발비가 투입된 것이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007년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아바'는 당시 고퀄리티 그래픽과 뛰어난 게임성으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등 동종 장르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일본, 북미,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했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FPS 명가라는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2010년 한게임 EX 2010에서 신작 '메트로 컨플릭트'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출시가 계속해서 연기되며 개발비 부담만 가중시켰다.

게다가 CBT도 원활히 진행하지 못한 탓에 게임의 완성도를 확보하지 못했으며, 정식 출시 이후 흥행에 실패, 결국 올해 1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나마 지난해 해외 매출 확대를 위해 스팀을 통해 '메트로 컨플릭터: 디 오리진'을 프리 투 플레이로 출시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지난 6월 서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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