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터치 타이밍 액션 방식의 독특한 입지 확보

NHN픽셀큐브 남승현 PM, 김영희 PD

올 여름 '피쉬아일랜드: 정령의항로'가 낚시게임 열풍 재점화에 나선다.

7월 중 출시가 예정된 '피쉬아일랜드: 정령의항로'는 지난 2012년 누적 다운로드 500만 건, 최고 매출 4위에 오른 '피쉬아일랜드' 후속작이다. 

피쉬아일랜드 개발사는 'NHN픽셀큐브'다. NHN의 게임사업부문이 지난 2013년 8월 1일 분할돼 설립된 'NHN엔터테인먼트' 자회사다. 

NHN픽셀큐브는 '피쉬아일랜드'를 비롯해 퍼즐게임 '프렌즈팝', '라인팝' 등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며 자사를 전면에 알렸다.

출시 예정작인 '피쉬아일랜드: 정령의항로'는 NHN픽셀큐브 내부에서도 기대가 높다. 

전작 '피쉬아일랜드'를 비롯해 일본 '피쉬아일랜드2' 등 서비스로 노하우가 축적됐기 때문. 또한 휠을 감는 타 낚시게임과 달리 원터치 방식 타이밍 액션 방식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NHN픽셀큐브 김영희 PD는 "리듬 액션보다 타이밍 액션에 가깝다"며 "대상과 어울리는 BGM을 설정해 노트의 리듬감에 생동성을 부여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피쉬아일랜드: 정령의항로'는 원터치 타이밍 액션을 비롯한 전작 게임성을 유지하면서도 현 모바일게임 시장에 맞는 RPG(역할수행게임) 요소를 가미시켰다.

이처럼 NHN픽셀큐브는 '전작 그림자 지우기'에 총력을 다했다. 단순 그래픽 개선이나 전작에서 유행한 콘텐츠를 재활용한 '향수 자극'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겠다는 것. 

김영희 PD는 "개발간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전작의 그림자를 지우는 것이었다"며 "이용자들에게 4년 전 플레이했던 게임과 차별성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1년여 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전작의 핵심 재미는 가져가면서도 레이드, PVP 콘텐츠 등 협력과 경쟁 요소 조율 작업에 대한 시간을 상당 부분 할애했다고도 덧붙였다.

NHN픽셀큐브 남승현 PM은 "대한민국 인구 20%가 피쉬아일랜드를 경험한 통계가 존재한다"며 "기존 이용자들은 물론 신규 유저들의 유입에 대한 고려도 하다보니 사업과 개발에서 많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 이용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다른 게임의 이질적인 부분은 배제하고 입맛을 다양화하기 위한 작업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는 게 남 PM의 설명이다.

'피쉬아일랜드: 정령의항로'는 PVP 콘텐츠 '해상 레이스', 협동 플레이 '레이드,' '차원의 문', '요일 스테이지', '조업', '클럽' 등 전작보다 방대한 콘텐츠로 중무장했다. 

생산 가능한 모든 아이템을 수족관에서 획득 가능한 점 등 과금에 대한 문턱도 낮췄다. 

전작에서 높은 피로도를 유발시켰던 컨트롤 난이도는 '정령'이 해소시킬 전망이다. '정령'은 물고기 포획을 위한 30-40% 대미지를 담당하고, 보유 스킬 사용해 낚시의 재미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단기간 진행된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는 NHN픽셀큐브의 최신 흐름에 맞춘 노력이 통했음을 보여준다.

김영희 PD에 따르면 CBT를 참여한 1만 2,000여 명의 이용자들 중 50% 이상이 PVP 콘텐츠를 체험할 정도로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다만 CBT 참여자 중 85% 이상이 전작을 경험한 이용자들로 구성된 점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남승현 PM은 "신규 유저들의 시각이 궁금했지만 15% 수준은 사업적으로 아쉽다"면서도 "메인 타깃인 20-30대 연령층의 참여가 60% 이상을 차지한 것은 괄목할 만한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셜 중심 콘텐츠와 5천가지에 이르는 방대한 캐릭터 꾸미기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여성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끈 것도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오픈스펙은 400여 종의 물고기, 200여 종의 정령, 100종의 코스튬 등이다.

또한 이용자들이 가장 바랐던 보스힛, 각 지역의 보스물고기도 추가 구현됐다. CBT를 통해 반영된 피드백은 무려 90여 개에 이른다.

NHN픽셀큐브는 런칭 전까지 로딩 팁, 가이드 메뉴, FAQ 등을 게임 내 추가하며 신규 유저들을 유입시키기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사업적인 1차 목표는 매출 10위 권, 스포츠게임 부문 1위다. NHN픽셀큐브는 이를 위한 마케팅 계획 설립 등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기존, 신규 이용자들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프로모션 진행과 런칭 이후 다양한 트렌드를 반영해 정체성을 갖출 것이라는 게 남 PM의 설명이다.

끝으로 김영희 PD는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전작 이용자들에게는 향수 자극, 신규 유저는 낚시게임 손맛을 느끼게 하는 게임으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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