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도시 연고제 기반 메이저 글로벌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 4강 플레이오프 대진은 뉴욕 엑셀시어와 필라델피아 퓨전, LA 발리언트와 런던 스핏파이어. 이상 4팀간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4개 팀이 겨루는 오버워치 리그 준결승 시리즈는 한국시간 19일 오전 9시부터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위치한 블리자드 아레나 로스앤젤레스에서 3전 2선승제 방식으로 펼쳐진다.

이에 앞서 동일한 3전 2선승제로 치뤄진 준준결승 시리즈는 모두 3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가 결정됐다.

먼저, 시즌 3위와 6위간의 대결로 주목을 모든 보스턴 업라이징과 필라델피아 퓨전의 시합에서는 최종 전적 2승 1패로 필라델피아 퓨전이 승리를 차지했다.

승패는 어느 팀이 상성이 좋은 조합을 선택 했는지에 따라 결정됐다. 실력이 극에 다다른 프로 선수들이기 때문에 어떤 조합이라도 가능하지만, 조합의 상성이 중요하기에 위도우메이커와 한조를 기용하는 조합과 브리기테를 선보이는 조합, 그리고 중간 각종 변칙적인 조합들을 계속해서 시도하는 두 팀이었다.

결국 플레이오프의 첫날인 12일(목)에는 이 과정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해낸 필라델피아 퓨전이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틀 후인 14일엔 반대 상황이 펼쳐졌다. 보스턴 업라이징의 해결사 ‘STRIKER’ 권남주 선수는 트레이서와 위도우메이커로 중요한 순간 큰 활약을 펼치며 여러 번 팀을 위기에서 구출했다. 게다가 브리기테까지 플레이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해 결국 매치 스코어 1:1 동률을 만들었다.

양 팀의 시즌1 여정을 결정할 마지막 3차전에서는 결국 필라델피아 퓨전이 미소 지었다.

필라델피아 퓨전은 2세트 전장인 리장 타워에서 바로 직전 펼쳐진 2차전에서의 부족한 모습과는 달리 단 한 경기만에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는 등 패배에 대한 피드백을 빠르게 적용해 보스턴 업라이징에 완벽한 대응을 보여주며 3:1 세트 스코어로 준결승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LA 글래디에이터즈와 런던 스핏파이어의 대결에서는 1차전을 3:0으로 내준 런던 스핏파이어가 2~3차전을 내리 따내는 역스윕 승리로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시즌1에서 단 한번도 LA 글래디에이터즈를 이기지 못한 런던 스핏파이어는 1일차인 12일 경기에서 3:0 완패를 당하며 다시 한 번 악몽이 되살아 나는듯 했다.

하지만 3일 후 펼쳐진 경기에서 런던 스핏파이어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1에는 다양한 조합이 등장하지만 최근 흐름은 멀리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위도우메이커를 통한 경합에서 밀릴 시 절대적으로 불리해진다.

이 날, LA 글래디에이터즈의 ‘Surefour’ 레인 로버츠 선수는 런던 스핏파이어의 딜러, ‘birdring’ 김지혁 선수를 상대로 위도우메이커 싸움에서 단 한차례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Profit’ 박준영 선수는 파라로 높은 공격력을 보여줬고, ‘Gesture’ 홍재희 선수의 오리사와 ‘Bdosin’ 최승태 선수의 로드호그가 수준 높은 스킬 연계를 여러 차례 보여주는 등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활약을 보여주며 3:0 세트 스코어로 두 번 연속 승리해 단 한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던 LA 글래디에이터즈를 따돌리고 준결승 시리즈에 진출했다.

LA 글래디에이터즈는 시즌 내내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중요한 순간 ‘Fissure’ 백찬형의 공백과 핵심 선수들의 대체 자원이 없어 교체없이 부진으로 게임을 진행한 끝에 준준결승 시리즈에서 오버워치 리그 첫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한편, 4강 플레이오프 승자는 7월 28~29일 양일간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 총상금 140만 달러(한화 약 15억 1천만원)와 오버워치 리그 트로피, 그리고 역사적 첫 우승의 영예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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