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게임 산업서 성공 가능성 가로막는 것은 지양해야"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최삼하 교수는 1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8 플레이 엑스포'에서 '게임 그리고 나의 꿈'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최삼하 교수는 먼저 자신의 불우한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전형적인 시골 동네 꼬마였던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우울감이 계속됐다고 회고했다.

현재는 한 부모 가정이 꽤 존재하지만 당시만 해도 외부적인 상황이 변변찮았다는 것. 이러한 우울에서 벗어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게임'이라고 기억했다.

최 교수는 "부루마블을 처음 접했고 종이 지폐가 닳을 정도로 동생과 즐겼다"며 게임을 "우울감을 표출한 일종의 통로"라고 표현했다.

이어 "'스페이스 인베이더', '울티마 시리즈' 등 디지털 게임을 접하면서 게임과 관련된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꿈꿨다"고 덧붙였다.

그는 "건축과 졸업 이후 진학한 게임 관련 대학원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며 "함께 부루마블을 즐겼던 동생은 제 2회 구글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TOP 3를 수상한 '큐비 어드벤처'의 유닛파이브 최준원 대표다"고 말했다.

최삼하 교수는 이처럼 자신의 인생을 빗대며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조금이나마 걷히기를 기원했다.

이어 "넥슨 김정주 회장,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의장은 대표적인 자수성가 사례"라면서 "4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 '페이커' 역시 게임 산업에서 중요한 인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삼하 교수는 "게임 산업에서 꿈을 꾸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며 이같은 성공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가로막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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