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산업 분야서 전반적인 도입 급증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18일 서울 강남구 글래드라이브 강남 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17년 언리얼 엔진과 관련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로드맵이 공개됐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은 2014년만 하더라도 소수 게임사만 사용하고 있었다"며 "사용 가격을 낮추고, 완전 무료화 버전을 공개한 이후 급격히 엔진 사용자가 늘어 3월 기준 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에픽게임즈에 따르면 전 세계 언리얼 엔진 사용자는 2016년 300만 명 대비 올해 167% 증가한 5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게임뿐만 아니라 비게임 분야에서도 언리얼 엔진의 적극적인 도입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4.3조 매출을 올린 스팀 플랫폼의 25% 이상이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국내는 '블레이드', '히트',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을 토대로 북미 시장 AAA모바일 게임 트렌드를 이끌었다. 현재 북미 앱스토어 무료게임 차트에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포트나이트 모바일, PUBG 모바일이 각각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이에 더해 대형 게임 개발사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사들이 언리얼 엔진을 선택했다.

엔씨소프트의 '프로젝트 TL',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앤소울2'와 함께 넥슨의 '프로젝트 D', '파이널판타지 11 모바일', '카트라이더 리마스터',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네오스트림 인터랙티브의 '리틀 데빌 인사이드', 메시브 휠의 '렐릭 시커: 하이포지엄' 등 국내 인디게임들도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이다.

이러한 언리얼 엔진의 성장에는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의 참신한 시도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에픽게임즈는 개발이 중단된 '파라곤'의 20개 캐릭터와 1,500개 이상 배경 에셋 등 약 127억 원 상당의 콘텐츠를 무료로 공개했으며 최근 '포트나이트'에서 플랫폼 경계를 넘은 '크로스 플레이', 영상 제작이 가능한 리플레이 시스템 등을 공유하고 있다.

게임뿐만 아니라 일반 산업 분야에서의 외연 확대도 이뤘다. 일반 산업 분야에서 언리얼 엔진은 '스타워즈: 로그원'의 드로이드 K-2SO, '혹성탈출: 종의 전쟁' 프리비주얼라이제이션, '자파리', '뽀로로 공룡섬 대모험' 애니메이션, BMW, 폭스바겐 등 자동차 디자인 및 테스트 등 적극적으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으로 엔터프라이즈 워크플로우를 가속화하는 '언리얼 스튜디오'도 소개했다. '언리얼 스튜디오'는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 언리얼 엔진을 더 편하게 사용 가능한 툴과 서비스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에픽게임즈는 개발자의 성공이 곧 자사의 성공이라는 철학을 지켜나가고 있다"며 "게임은 물론 일반 산업 분야에서 개발자들의 성공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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