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티는 기본, 독특한 시스템 강점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고 2017년도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올해 게임업계는 소위 '리니지 형제' 부활과 MMORPG의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엔씨소프트 '리니지M'이 현재 게임 시장을 호령하고 있고, 지난달 28일 출시한 '테라M' 역시 성공적인 궤도를 달리며 3파전 양상이 만들어졌다.

2018년에도 MMORPG의 강세가 전망된다. 국내 구글플레이 월평균 매출이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 출시 이후 3,3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약 2배 이상 규모 성장을 이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까지 매출을 견인했던 과금을 통한 승자독식인 'Pay to win'과 확률형 아이템에 기반한 '랜덤박스' 시스템이 아닌 새로운 접근방식도 주목된다.

수많은 유저들이 기존 BM(비지니스 모델)에 대한 피로도 호소 결과로 연초 출시를 예고한 대작들이 방향성에 변화를 주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차세대 MMORPG의 신호탄, 게임빌의 '로열블러드'

로열블러드는 게임빌 개발자 100여 명이 투입돼 2년 반 이상 공들인 MMORPG로 퍼블리싱 인원까지 합친다면 200여 명에 육박하는 대규모 전문 인력이 투입됐다.

전사, 궁사, 법사, 악사 등 4개 클래스를 필두로 100대 100 대규모 RVR, 최대 500명의 대규모 길드 시스템, 군주를 선발하는 '정치' 시스템이 특징이다.

또한 '돌발 임무', 수동전투 이용자에게 '어드밴티지 부여', 각기 개성을 살리는 '태세 전환' 등 독특한 콘텐츠로 신선함을 무장했다.

특히 ▲확정형 성장 시스템 ▲최고 성능 장비 미판매 ▲모든 아이템은 게임 내에서 획득 가능이 골자인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 MMORPG'를 선보여 과금 부담을 현저하게 낮춘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다음달 21일 출시를 앞둔 로열블러드는 사전예약자가 단기간 50만 명을 넘어서며 접속자들이 몰려 웹서버를 증설하기도 했다. 이는 'MMORPG THE NEXT' 슬로건에 대한 높은 관심이 엿보이는 대목으로 꼽힌다.

이어 게임빌과 컴투스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탄탄한 해외 법인을 토대로 글로벌 성과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높은 기술력과 완성도 '검은사막 모바일'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가 개발한 PC 온라인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펄어비스는 자체 엔진 기술력과 직접 서비스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조용민 PD 외 50여 명이 2년여 간 개발에 참여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캐릭터, 전투, 생활, 점령전 등 원작의 강점을 계승했다. 나아가 맵과 콘텐츠, 자동사냥 등은 모바일 플랫폼에 맞게 새롭게 개발했다.

초월, SR, 별과 같은 진부한 시스템에서 탈피한 BM도 시선을 끌었다. 소위 '뽑기'에 의존하지 않고 '잠재력 전수', '강화 실패 시 확률 복구' 등 다각도로 캐릭터 성장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1월 중 출시를 앞둔 검은사막 모바일은 완성도를 위해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 독특한 소재로 새 역사 쓴다... 넥슨 '야생의 땅: 듀랑고'

최근 다크어벤저3, 오버히트 등을 거머쥐고 모바일게임 시장에 성공적인 궤도에 들어선 넥슨이 '야생의 땅: 듀랑고' 사전예약에 19일 돌입했다.

듀랑고는 알 수 없는 사고로 현대 지구에서 미지의 공룡 세계로 워프해 온 플레이어들의 생존을 그린 개척형 MMORPG다. 

2014년부터 본격적인 개발 시작과 동시에 '마비노기: 영웅전'에서 실력을 검증한 이은석 디렉터가 듀랑고의 총 지휘를 맡았다. 특히 독특한 소재와 연출 등으로 수많은 관심이 집중됐으며 이를 입증하듯 사전예약자가 첫날 30만명, 4일만에 50만명이 몰렸다.

듀랑고는 다음달 9일 '야생의 땅 듀랑고 론칭 프리뷰' 행사를 통해 게임소개와 출시 일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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