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 퍼포먼스, 뛰어난 AI '주목'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 1차 CBT(비공개테스트)가 지난 20일 종료됐다. CBT는 지난 14일부터 일주일 간 진행됐다.

피파온라인4는 피파17 엔진과 피파18 그래픽을 개량한 새로운 엔진을 적용해 실제 선수들의 모션 캡처, 세계 리그의 라이선스 획득하는 등 현실감을 끌어올려 주목받았다. 특히 업그레이드 AI(인공지능)과 전술 지시, 개인기 등 섬세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피파온라인3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치를 꼽자면 '속가'라 불리는 속력과 가속력이다. 전작 서비스 초반에는 몸싸움이 주류 능력치로 인정받았지만 서비스 5년 차에 접어들자 유저들 사이에서는 속가를 중요시하는 풍토가 커졌다. 

이는 유저들의 경험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몸싸움이 높아질 때보다 속가 능력치가 상승될 때 큰 체감을 받는 이유에서다.

반면 피파온라인4는 몸싸움 퍼포먼스가 뛰어나다. 때문에 상대 선수 뒤를 따라 붙기만 해도 휘청거리는 모습들이 연출됐고, 이로 인해 반칙 휘슬도 많이 불려 패널티 지역 경합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큐떡(Q+W)이라 불리는 로빙쓰루패스는 전작보다 실패하는 경우가 다소 발생했지만 기본 패스는 업그레이드된 AI 탓인지 쉽게 빈공간을 찾아 연결이 가능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더욱 섬세해진 플레이가 가능해 현실감이 극도로 높아졌다. 또한 R 키를 사용해 카메라 위치를 쉽게 바꿀 수 있어 시야 선택이 원활했다.

경기 진행 속도는 지스타 시연 버전보다 빨라졌다. 지스타 시연 버전이 피파온라인3 뉴 임팩트 엔진을 적용했을 당시 체감 속도였다면 1차 CBT는 그보다 빨라져 현재 피파온라인3보다 약간 느린 수준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적시장, 선수 카드, 전술, 포메이션 등 인터페이스에서 직관적으로 변경돼 접근성을 높였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강화시스템은 같은 선수의 조합이 아닌 다른 카드를 통해 가능하다. 또 강화 실패 시 터지지 않고 강화 수치가 한 단계 내려간다. 이에 정식 서비스 때는 선수 개개인 카드의 높은 가치 형성이 전망된다.

이처럼 피파온라인4는 게임 내 플레이에서 현실감을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눈에 띄었지만 수정해야할 점도 분명 존재했다. 

전작에서부터 문제제기된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경직 상태는 여전히 불편함으로 남았고 공이 튀는 현상, 자세가 흐트러진 상태에서의 높은 슈팅 강도와 정확도, 좁은 경기장 등은 개선될 점으로 꼽힌다.

한편 피파온라인4 2차 CBT는 내년 상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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