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무관한 선정적인 요소 부각

이펀컴퍼니가 서비스 예정인 MMOSLG '삼국지라이브'가 선정적인 마케팅으로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삼국지라이브는 삼국지 세계관 배경 '위, 촉, 오' 중 한 국가를 선택해 영토 쟁탈전을 벌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이번달 중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펀컴퍼니는 지난 10월 일본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를 홍보모델로 선정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여왔다. 키라라는 삼국지라이브에서 캐릭터인 '초선'을 코스프레 하는 등 게임과 관련된 홍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게임이용등급이 12세 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성적인 요소를 부각시킨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사전예약 페이지는 흡사 성인사이트처럼 키라라가 각종 포즈를 취한 모습들로 꾸며졌다. 또한 TV CF, 바이럴 홍보 영상에서는 신음소리와 함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연출된다.

이어 '키라라짱의 드레스룸 훔쳐보기'에서 키라라는 가슴골이 드러난 움푹 패인 옷 매무새를 가다듬으며 거울을 보는 장면이 여과없이 노출되고 50만 명 돌파 시 풀버전을 공개한다는 문구도 덧붙였다. 

특히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인증 이벤트는 키라라가 직접 입었던 속옷을 상품으로 내걸어 논란을 가중시켰다.

반면 이펀컴퍼니 측은 선정성이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

이펀컴퍼니 관계자는 "홍보 모델 속옷 지급은 성인 인증을 통해 이뤄진다"며 "삼국지라이브 주 타겟팅은 30~40대 남성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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