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대표 장인아)는 지난 29일 막을 내린 ‘크로스파이어’의 대륙간 e스포츠 초청전 ‘CFS 인비테이셔널 베트남 2017’에서 브라질 대표 ‘블랙 드래곤(BLACK DRAGONS)’이 우승컵을 차지하는 대이변이 연출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됐던 크로스파이어 기반의 연간 프로리그(CFEL, CFPL)가 진행되는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CFEL, CFPL)가 진행된 중국, 브라질, 베트남, 필리핀 등 4개 지역 챔피언과 베트남 추가 한 팀과 유럽 초청팀 등 총 6개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이 결과 브라질의 챔피언 블랙 드래곤이 결승전에서 중국의 영원한 우승후보 수퍼 발리언트(SUPER VALIANT)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대이변이 연출됐다. 이는 CFS 역사상 최초로 중국 외 국가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것으로 대 이변이 연출된 셈이다.

블랙 드래곤의 기세는 조별리그부터 남달랐다. 보스.CFVN과의 첫 경기에서 2대0으로 꺾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특히, 보스.CFVN은 홈코트의 이점을 안고 출격한 베트남의 챔피언으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었다. 이어진 엑서크레이션과의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2대1 승리, 조 1위로 4강전에 진출했다.

블랙 드래곤의 4강 상대는 또 다른 베트남 대표 EVA였다. 블랙 드래곤은 홈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극복해내며 EVA를 2대1로 꺾고 결승전에 선착해 결승 상대를 기다렸다. 결승 상대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던 것처럼 중국의 수퍼 발리언트였다. 지난해 CFS 2016 그랜드 파이널 우승 이후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었지만, 블랙 드래곤은 수퍼 발리언트의 예측을 넘어서는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리드한 끝에 세트스코어 2대1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1만 5000달러(한화 약 1700만원)의 우승상금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첫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대회 기간 약 2000여 명의 관중이 찾아와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결승전 이후 시상식에 베트남 문화부 차관이 직접 참석해 우승팀에 트로피를 건넬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 결과 오는 11월 30일부터 열릴 예정인 CFS 2017 그랜드 파이널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자리인 동시에 중국팀들의 독주가 지속돼 왔던 상황 속에서 각국 프로리그가 안착되며 신흥강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결승전에서 만났던 블랙 드래곤과 수퍼 발리언트의 리벤지 매치가 열릴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여병호 실장은 “이번 대회는 브라질의 신흥강호 블랙 드래곤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고 생각한다”라며 “스마일게이트에서 각국 프로 선수들을 지원하고, 프로리그의 연착륙을 위해 노력해왔던 점이 대회 경쟁력으로 표출되고 있다. 앞으로도 크로스파이어 프로선수들이 더 많이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결과와 CFS 2017 그랜드 파이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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