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아이콘된 '브라운더스트·포켓몬고·별이되어라'

음반 시장은 입소문을 타고 음원이 역주행에 성공할 경우 가수의 재조명은 물론 음악 인생이 연장되는 등 여파를 몰고 온다. 비단 음원뿐만 아니라 역주행은 게임에서도 대표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모바일게임은 유행에 민감하고 변화가 빨라 6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되는 경우도 많은 반면 탄탄한 게임성과 끊임없는 소통, 시기적절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차트 역주행을 쓰는 작품들이 많아졌다

■ 미소녀와 함께하는 수싸움 일품인 '브라운더스트'

네오위즈가 서비스하고 겜프스가 개발한 모바일 전략 RPG '브라운더스트'는 지난 4월 출시돼 별도의 마케팅없이 게임성만으로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기준 12위까지 입성한 저력을 지니고 있다.

브라운더스트는 몰입감 높은 스토리를 바탕으로 700개 이상 스테이지가 구성된 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한다. 또한 18칸의 공간에서 용병들을 배치해 전투를 벌여 수싸움에 특화된 전략적인 요소가 돋보인다.

타 수집형 RPG와 다르게 높은 등급 캐릭터를 다수 소유한다고 해서 무조건 승리하지 않는 특징은 브라운더스트만의 차별성으로 꼽힌다. 이는 단순 뽑기 방식에서 탈피, 플레이 시 획득 가능한 조각으로 6마성 캐릭터를 만들 수 있어 이용자들의 과금 부담을 현저히 낮췄고,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해 전투배치와 전략성이 치열한 공방전을 발생시키며 끊임없는 재미를 유발한다.

이에 더해 미소녀 일러스트로 이용자들의 높은 충성도를 끌어내고 있다. 최근 소녀전선, 붕괴3rd의 흥행 요소로 지목된 매력적이고 개성넘치는 미소녀 캐릭터들이 등장해 플레이에 대한 만족도를 배가시켰다.

특히 주 단위 밸런스 조정 패치와 2주마다 업데이트되는 신규 콘텐츠를 무기로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고, 탄탄한 게임성과 유저들에게 귀기울이는 운영방식은 신규 유저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아직 한 발... 아니 많이 남았다! '포켓몬고'

최근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는 역주행의 날개를 힘껏 펼치고 있다. 

지난 1월 국내에 출시된 포켓몬고는 막강한 포켓몬 IP로 무장했음에도 콘텐츠 부족 현상에 직격탄을 맞았고, 초반 열풍에 비해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최근 전설의 포켓몬과 뮤츠 등을 포획 가능한 EX레이드 콘텐츠가 적중해 양대 마켓 최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관심을 한 몸에 받고있다.

국내에서는 '할로윈', '위크 인 코리아' 등 다양한 이벤트로 기대 심리가 높아져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90위권까지 떨어졌던 순위가 지난 27일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30위권까지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3세대 포켓몬 일부가 공개돼 인기가 다시 급물살을 타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위크 인 코리아'는 이목을 끌고 있고, 같은 날 개최되는 '포켓몬 페스타'는 국내 16만 명의 회원수를 보유한 포켓몬고 커뮤니티에서 홍보글이 도배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총 8만 명에게 하이퍼볼, 행복의알, 기력의덩어리 등 핵심 아이템을 100% 지급하는 SNS 공유 이벤트가 유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은 이유에서다. 이는 국내에서도 열기가 아직 수그러들지 않은 모양새로 향후 순위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업데이트마다 역주행 신화 쓴 '별이되어라!'

게임빌이 서비스하는 '별이되어라!'는 출시 3년 8개월이 지났음에도 대규모 업데이트가 꾸준히 적중해 역주행의 아이콘이 됐다.

동화풍의 그래픽이 돋보이는 판타지 모험이 돋보이는 수집형 RPG 별이되어라는 지난달 21일 '세컨드 임팩트 칠태량'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초월 상위 등급인 '패왕 강림 시스템'을 최초로 오픈하며 이용자들의 수집욕을 자극해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10위 권에 재진입하는 등 이목을 끌었다.

현재까지 신규 캐릭터 추가 및 던전, 편의성 개선 등 끊임없는 소통을 강점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현재 공식카페 회원수는 45만 명에 육박하며 서버가 하나밖에 없음에도 신규 유저에 대한 큰 혜택을 바탕으로 진입 장벽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한 달만에 패왕급 동료 2종을 최초 공개하고 편의성 개선을 진행했다. 패왕급 동료 중 한 명인 '카이헨 렌'은 도적 캐릭터로 빠른 공격 속도를 앞세워 적에게 일격을 가하며 '세이'는 번개를 소환하는 마법사로 적 전체에게 강력한 데미지는 물론 마법 데미지를 증가시키는 광역 딜러다.

이외에도 낮은 보상으로 외면을 받았던 '모험가의 쉼터'가 보상이 상향됐고, '벨페고르의 역습' 등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한 개편을 진행해 27일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기준 46위까지 떨어진 순위가 역주행을 통해 다시 한 번 순위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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