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과 액션의 조합과 킹스맨 IP로 유저 잡는다

NHN픽셀큐브는 9월 영화 ‘킹스맨’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킹스맨:골든서클'을 지난 14일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출시에 앞서 12일 NHN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는 NHN픽셀큐브 이동헌 사업 PM과 ?박정준 팀장이 참여했다.

퍼즐 액션 RPG를 표방한 킹스맨:골든서클'은 요원을 모집하는 영화와 같은 스토리를 가졌다. 멀린의 가상 시뮬레이션 훈련에 임하고 에그시, 해리, 록시, 멀린 등 킹스맨 영화 1편과 2편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육성한다.

NHN픽셀큐브가 자랑하는 퍼즐 형식 게임 답게 다이내믹한 퍼즐 콤보를 선보인다. 콤보를 완성하면 주인공은 화면에서 액션을 가하는 턴제 게임이다. 이를 이용해 체인 스킬과 액티브 스킬을 적절하게 익혀야 하며 다양한 게임 모드가 준비돼 있다. 

두 명의 캐릭터를 활용한 태그팀 모드, 끝없는 적을 물리치며 랭킹 싸움이 벌어지는 이벤트, 상대 유저와의 코인 약탈전 등 다채로운 게임 모드를 지원하며 PVP 역시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장비와 펫이 킹스맨 스토리에 맞춰 구현돼 있어 게임의 맛을 더했다.

다만, 게임 속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음성은 IP 계약 문제로 구현되지 않았다.

아래는 질의응답을 간추린 것.

NHN픽셀큐브 이동헌 사업 PM, 박정준 팀장

Q. 퍼즐 RPG 장르로 개발한 이유가 궁금하다.

박정준 팀장: 이미 개발하고 있던 프로토 타입에서 다른 IP를 가지고 만들어보는 것을 목표로 찾던 중 폭스와 우연히 인연이 닿아서 만들게 됐다. 인기 장르는 아니지만 우리가 가장 잘 개발할 수 있는 장르였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다.

Q. 글로벌 출시를 하는데 중국은 빠져있다.

이동헌 PM: 해외 IP 관련 판호 문제가 있다. 국내 회사가 직접적으로 판호에 대한 권한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중국 지사를 통해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영화 개봉 일정을 맞추면서 조율중이다.

Q. 영화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들이 장기적으로 성공한 게임이 없다.

이동헌 PM: 단타성으로 끝나는 게임이 아닌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자신있는 장르를 선택했다. 장르가 강하지 않다보니 IP를 찾게됐고 영화 개봉 시기에 맞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Q. 스토리와 게임의 연결고리에 대해 궁금하다.

박정준 팀장: 스토리와 관련돼 있어서는 계약상 많은 콘텐츠를 반영할 수 없었다. 킹스맨 고유의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 스토리 수정과 세계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원작자와 협의하는게 쉽지 않았다. 폭스와 마블 쪽에 스토리를 반영하기 보다는 잘 구현하기 위해 충실히 임했다. 물론 스토리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하고 있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꾸준히 업데이트를 할 것이다.

Q. 폭스와 마블과의 협업에 대해 에피소드가 있나.

박정준 PM: 코스튬을 만들 때 요구하는 부분을 맞추기 힘들었다. 펫 조차도 영화와 똑같이 구현해야 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키와 여러 사물의 높이, 소품 각도 등을 맞추는게 힘들었지만 짜임새와 재미, 생각치도 못했던 스토리의 반전, 신선함은 그쪽에서도 상당히 좋아했다.

Q. 자체 마케팅을 할 수 있나?

이동헌 PM: 마케팅에 대해서도 폭스 관련 지사와 긴밀한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Q. 다른 플랫폼 계획은?

이동헌 PM: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각 OS 국가별로 특성화된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준비를 하고 출시할 예정이다.

Q. 순위 목표가 궁금하다.

이동헌 PM: 기본적으로 영화 IP 선택을 바탕으로 저변 확대와 초반 성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영화가 흥행했던 지역을 위주로 타겟을 잡고 있으며 국내는 100위 권이 목표다.

Q. 최우선 업데이트는 무엇이 될 예정인가.

박정준 팀장: 글로벌 런칭 이후 영화 트레일러 영상에도 있는 수상택시 모드가 업데이트 된다. 캐릭터가 아닌 탈 것으로 진행되는 모드이며 런칭하고 2주 안에 추가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실시간 모드로 편을 만들어 대결하는 콘텐츠도 마련됐다.

또 8개 캐릭터가 한꺼번에 나오는 것이 아니고 차츰 추가될 계획이고 업데이트마다 챕터, 스토리, 코스튬도 지속적으로 추가할 것이다. 

Q. 캐릭터 목소리가 없는데.

박정준 팀장: 성우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효과음, 배경음악을 중심으로 만들었다.

이동헌 PM: 폭스가 영화사이긴 하지만 제작사와 협업을 하기 때문에 폭스만 수락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마블 쪽과의 이슈도 남아있으며 이에 따라 성우를 사용할 때 비슷하면 안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아쉽지만 초상권 확보로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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