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딜힐 역할 구분 계승, 직업별 종족 고정은 원작과 차별화

글로벌 2,500만 명이 경험한 '테라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MMORPG '테라M'이 넷마블게임즈 손에서 부활한다. 상반기 배틀그라운드로 입지가 탄탄해진 블루홀이 하반기에는 넷마블게임즈와 2016년 넷마블과의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마침내 출사표를 던졌다.

넷마블게임즈는 8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모바일 MMORPG 테라M을 발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넷마블게임즈의 백영훈 사업전략담당 부사장, 차정현 사업본부장을 비롯해 블루홀 자회사인 블루홀스콜 박진석 대표, 고웅철 개발총괄, 이혜환 기획팀장이 참여해 테라M의 탄생을 알렸다.

▲테라M 공개된 인게임 영상 캡처, 휴먼 권술사인 '솔 워커'

테라M은 테라의 세계관을 계승하며 원작의 재미를 재해석하고 확대한 게임으로 테라의 특징인 화려한 그래픽을 모바일로 구현했다. 논타겟팅을 바탕을 기본 무장하고 연계기, 방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플레이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또한 원작과 같이 탱딜힐(탱커, 딜러, 힐러)의 역할을 구분한 6명의 캐릭터를 내세우며 한층 더 깊이 있고 완성도 높게 다가섰다. 특히 테라의 대표 캐릭터인 '엘린'은 '사제' 직업으로 확정됐으며 ▲아만-창기사 ▲포포리-연금술사  ▲휴먼-권술사, 무사 ▲엘프-궁수로 직업군이 고정됐다.

6종의 캐릭터 이외에도 다양한 직업의 캐릭터를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다.

▲테라M 캐릭터 '리나 엘린'

테라M은 원작 고유의 감성에 충실히 재현하며 당시 향수와 감동을 느끼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탈것, 코스튬, 펫 등이 기본적으로 구현됐으며 오픈필드를 바탕으로 방대한 세계를 여행한다.

고웅철 개발총괄은 "고퀄리티로 구현된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며 "원작의 박진감을 느낄 수 있는 플레이를 파티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테라M은 자유도 높은 FULL 3D 시점을 활용해 넓은 시야로 게임 속 세계를 자유롭고 아름다운 배경을 드러낼 전망이며 백뷰 시점을 바탕으로 대전게임 수준의 짜릿한 손맛과 전율을 원작과 같이 느낄 수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차정현 사업본부장은 "성장과 경쟁의 MMORPG 시대는 끝났다"면서 "진정한 역할 구분과 자유도를 높이는 게임인 테라M이 차세대 MMORPG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자신했다.

테라M은 8일부터 사전예약과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진행하며 출시 일정은 11월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넷마블 백영훈 부사장, 차정현 본부장과 블루홀스콜 박진석 대표, 고웅철 개발총괄, 이혜환 기획팀장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아래는 질의응답을 간추린 것.

Q. 매출 목표에 대해 궁금하다.

백영훈 부사장: 항상 최고 매출을 지향하며 당연히 1위가 되는 것이 목표다.

Q. 레볼루션에 비해 준비된 서버가 10개로 적은 것 같다.

백영훈 부사장: 테라M은 한 개의 월드당 수만 명에 이르는 동시접속자 수를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레볼루션에 비해 한 월드당 10배까지 할당이 가능하며 열 개 정도면 수십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정도다. 서버 튜닝 등 교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

Q.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테라M은 어떤 목소리를 가질 것인가.

백영훈 부사장: 레볼루션에도 힐을 사용하는 기능의 캐릭터가 있지만 그럼에도 명확한 역할 구분에 대한 대중들의 요구는 끊임없이 존재했다. 전체 캐릭터가 딜러인 기존 MMORPG가 아닌 탱커, 딜러, 힐러로 이뤄진 명확한 구분이 강점이다. 이에 단순히 공격에만 치우쳤던 다른 게임에서 테라M을 통해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Q. 해외 시장 진출 방향에 대해 궁금하다.

백영훈 부사장: 레볼루션의 일본 성과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의 습성과 움직임 등 노하우를 학습했다고 자신한다. PC 테라가 인기 있었던 지역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Q. 오픈 때 주목할 만한 콘텐츠는?

고웅철 개발총괄: 파티플레이를 통한 레이드, PvP 등이다. 또한 6개월 분량의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빠른 시간 내에 공성전과 길드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할 것이며 신규 캐릭터도 선보일 것이다. 특히 시즌제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개발했기 때문에 시즌1 엔딩 이후의 숨겨졌던 영웅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시즌이 열릴 때마다 새롭게 모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타켓 연령은 어떻게 잡고 있나.

백영훈 부사장: 넷마블의 서비스 강점은 대중화이다. 아주 특정 연령층과 계층을 타겟팅으로 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RPG 유저는 기본 타겟층이며 20~40대 남성 유저, 특히 원작의 경우 여성 유저 분들도 많이 즐겼기 때문에 다양한 유저들을 염두하고 있다.

Q. 테라M 출시에 따른 레볼루션의 이탈도 예상하고 있나.

백영훈 부사장: 대작이 런칭하면 당연히 일부 영향을 받지만 레볼루션과 테라M은 역할분담과 커뮤니티 관련된 기능들로 다른 재미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엄청난 대미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Q. BM(비지니스 모델)에 대해 국내와 해외는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다.

백영훈 부사장: 뽑기냐 아니냐의 단순한 양분이 BM의 기준은 아니다. 일본 같은 경우 가챠가 일반화 됐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차이다. 국가별 최적화는 생각할 것이다. 무과금 유저들도 충분히 플레이가 가능하게끔 준비하고 있으며 거래소 자체도 게임 내 재화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을 투자한다면 무과금 플레이가 가능하다.

Q. 던전에서도 탱딜힐의 역할분담이 고정되나? 또 클래스간 불군형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고웅철 개발총괄: 게임을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원작의 경우 다양한 공략들이 존재하고 안정적이다. 힐러가 4명이 던전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어 자유롭게 포인트를 둘 것이다. 또 사제 캐릭터를 많이 키우다가 탱커가 하고 싶다면 우편을 통해 다른 캐릭터를 쉽게 키울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이에 파티에 맞게 대부분의 캐릭터를 경험할 수 있다.

Q. 등급 이슈에 대해 민감할 것 같다. 테라M은 어떤가.

백영훈 부사장: 레볼루션이 거래소 이슈가 상당했다. 그러한 이슈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12세 이용가에 대한 구조와 준비를 설계했다. 따라서 12세 이상 등급을 받을 것으로 확신하며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

▲미디어 쇼케이스에 등장한 엘린 코스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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