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전, 세계전장 '핵심' 콘텐츠에서 나아가 다양한 재미 요소 탑재

이펀컴퍼니가 서비스하고 로옹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권력:The Rulers(권력)'가 구글 플레이 매출 4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권력은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자수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CBT때는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기대감을 높여왔다. 지난 16일 정식 출시한 이후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했고 매출 순위는 10위권부터 시작해 현재 4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권력은 그리스 신화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MMORPG로 인간과 어둠의 세력이 격돌하는 구조를 그리고 있다. 클래스는 워리어, 나이트, 위자드, 아처 등 4종이 존재하며 전직을 통해 8개의 직업까지 만날 수 있다. 또한 3D를 차용한 여러 시점으로 다이내믹한 액션과 화려한 스킬들을 경험할 수 있다. 

▲웬만한 PC MMORPG 부럽지 않은 스케일을 자랑한다

▲이렇게 멋진 말을 기본적으로 제공하지만 성능은 보장 못한다

▲다양한 뷰(View)를 통해 유저들의 자유도를 높였다

특히 최대 2,000명이 참가하고 매일 20시(휴전일 제외)에 열리는 세계전장, 국전 등 대규모 전투는 권력의 꽃이라 불리며 유저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길드랭킹 1위를 달성한 길드의 장에게 주어지는 '엠퍼러'는 국가 내각 구성원들을 임명할 수 있는 막강함도 볼거리다.

유저들은 먼저 캐릭터를 생성하면 대결되는 각 국가 구성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중국게임 특유의 퍼주는 방식의 혜택들과 VIP 시스템(노블레스), 첫 결제 등 BM(과금모델)이 존재한다. 또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같은 장르의 게임을 경험하지 않더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더해 신병선물, 탈것, 날개, 펫 등 다양한 시스템을 제공하며 이벤트, 도전, 각성, 재배 등 방대한 콘텐츠로 유저들을 쉴 틈 없이 만든다.

▲상대 국가에서 발생한 퀘스트로 이동하는 모습. 여러 번 죽었다

▲서버 전체가 싸우는 장면에서 렉이 발생하지 않는게 신기했다

상대 국가에 들어가 진행되는 퀘스트로 자연스럽게 전투가 발생하며 시간별로 각종 이벤트가 발생해 서버간 전투가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게임 내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저간 소통이 자연스레 연결되며 길드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구현돼 있다.

렉(끊김 현상)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MMORPG과 각종 시스템이 구현됐음에도 불구하고 600MB정도로 작은 용량을 자랑하며 대규모 전투 때는 캐릭터가 임의로 보이지 않는 최적화로 렉을 전혀 느낄 수 없다.

▲복권처럼 긁는 신병선물 콘텐츠! 국가전을 홍보(?)하는 것은 재미 요소다

▲시뮬레이션도 게임 내 포함돼 있다. 생산물은 고급 재화를 준다

게임 내 콘텐츠에서 세세하게 신경쓴 부분도 눈에 띈다. 미접속 상태일 때는 재배를 통해 각종 고급 재화를 획득할 수 있고, 복권 긁기처럼 제공하는 '신병선물'에 국가전, 이벤트 등을 끼워(?) 홍보해 무의식적으로 중요 이슈의 시간을 알게끔 만든다. 또 레벨이 높아질수록 열리는 에픽 던전, 전직, 마법펫 등 여러 콘텐츠는 인터페이스 화면 안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고  점점 보상에 가까워질 때마다 이펙트가 바뀌는 깨알 같은 재미도 선사한다.

권력의 흥행 요인으로 홍보모델인 에이핑크를 비롯해 유명 영화 배우들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적중했다. 에이핑크는 게임 내 실시간 방송을 통해 직접 참여해 유저들과 소통을 하고, 김희원, 김성오, 김병옥, 김정태 등 영화배우들이 웹툰 형식의 컷신으로 등장해 로딩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하는 것도 특징이다.

반면, 현재 권력은 14서버인 '네메시스'까지 열린 상태로 서버간 전투력이 상이한 것과 국가가 자동으로 설정되는 밸런스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는다. 또한 과금을 계속해서 유도하는 팝업창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한다. 이어 단순히 권력간 대결이라는 1차원적인 접근으로 유명 영화 배우 컷신과 게임 내 스토리가 전혀 맞지 않아 선택에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권력은 현재 DAU(일일이용자수)가 20만 명을 상회한다고 알려져 있고 공식카페의 '버그&오류 제보' 등 게시판을 통해 계속해서 유저들과의 소통을 진행하고 있어 더욱 발전할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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