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VS 중국산' 경쟁 치열 전망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작년 중국에게 뺏겼던 주도권을 리니지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리니지 형제'가 되찾은 가운데 소녀전선, 권력, 음양사 등 중국발 게임들이 시장을 재편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반면 국내 기대작들도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에 치열한 승부가 연출될 전망이다.

작년 출시된 이펀컴퍼니의 '천명'은 출시 당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 인기 차트 1위에 올랐고, 최고 매출은 4위까지 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룽투코리아에서 서비스 중인 '검과마법' 역시 앱스토어 인기게임 1위를 달성함은 물론 구글 매출 순위는 3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 게임은 이미 중화권 흥행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공통점이 있다. 육룡어천의 국내 버전인 '천명'은 대만, 홍콩에서 동접자 16만 명을 기록했고 '검과마법'은 중국 출시후 앱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최근에는 룽청에서 개발한 '소녀전선'이 깜짝 흥행을 하며 구글 매출 기준 4위에 이어 28일 기준 3위까지 무서운 기세로 안착했다. 마니아 감성이 강한 '소녀전선'이 국내에서 성공한 요인으로는 미소녀 코스튬과 특징적인 총기 등 게임적 요소가 국내 게이머들을 만족시켰으며 특히 과도한 결제 유도를 하지 않는 특징이 흥행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넷이즈에서 개발된 '음양사'는 구글 최고 매출 기준 3위까지 오르며 국산 게임들을 위협했다. 글로벌 2억 명의 이용자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검증된 소재의 참신함으로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이용자들의 취향이 세분화되고 다양해짐에 따라 마니아틱한 게임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흥행 요인으로 지목했다.

로웅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이펀컴퍼니가 서비스하는 '권력: THE RULERS(권력)'은 지난달 16일 출시됐다. 출시에 앞서 사전예약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으며 마침내 28일 구글 플레이 매출 기준 4위에 입성했다.

권력은 신이 통치하는 인간과 어둠의 세력 간 대립의 세계관으로 2천 명까지 동시 전투가 가능한 대규모 전투를 비롯해 국가전, 정복전 등 RVR 콘텐츠가 든든하게 뒷받침하며 출발하며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또한 인기 걸그룹 '에이핑크'를 비롯해 영화배우 김희원, 김성오, 김병옥, 김정태 등을 홍보모델로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이 적중했다. 또한 게임 내 BJ 시스템을 통해 에이핑크 멤버들이 방송을 진행하는 등 색다른 요소들을 선보여 유저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국내 개발작들의 반격도 눈여겨볼만 하다. 먼저 블루홀의 테라 IP를 기반으로 '테라M'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기대작으로 급부상했으며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룽투코리아의 '열혈강호 for Kakao'와 넥슨의 '열혈강호M'도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라M은 원작 테라의 감성을 모바일로 담아냈으며 특유의 연계 스킬에서 오는 액션과 방대한 콘텐츠가 특징인 MMORPG다. 지난 23일에는 공식카페를 오픈했고 내달 8일에는 미디어 쇼케이스와 사전등록이 예정돼 있어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룽투코리아가 하반기 서비스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바일 MMORPG '열혈강호 for Kakao'은 20년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열혈강호 IP를 활용해 만든 룽투게임의 '열혈강호 모바일(?血江湖手游)'의 국내 버전으로 캐릭터 리소스는 국내 현지화에 맞춰 교체됐다. 

'열혈강호 for Kakao'는 주인공이 SD캐릭터(5등신 캐릭터)로 등장하며 특유의 유쾌함를 가미한 무협 장르의 게임이다. 세력전, 보스전, 전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장했고 다채로운 의상, 탈 것, 문파 시스템, 결혼시스템으로 유저들의 입맛을 맞출 전망이다. 

넥슨이 서비스할 예정인 '열혈강호M'은 액트파이브(ACT5)가 개발을 맡았다. 액트파이브는 '던전앤파이터' 등 다수의 액션 게임를 만든 개발진들이 포진돼 있어 독특한 손맛과 색다른 타격감을 횡스크롤로 구현해 기대감을 높였다.

열혈강호M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안드로이드 OS 이용자 대상으로 CBT를 진행했으며 완성도를 위해 담금질에 들어갔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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