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시즌 2·3 우승 이끈 주역

오버워치의 도시 연고제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 서울팀 출범 관련 기자간담회가 22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서울팀 구단주인 '케빈 추'가 참여해 서울팀으로 활약할 로스터 6인을 첫 공개했다.


오버워치 리그는 다양한 업계를 선도해온 리더들이 서울을 비롯해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올랜도, 뉴욕, 샌프란시스코, 상하이, 런던 등 총 8개 도시에서 9개 팀을 이끄는 연고제 방식의 리그이다.


케빈 추는 모바일 게임사 카밤(Kabam)을 공동 설립해 CEO(최고경영자)로서 연 매출 5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기업으로 만들었으며 카밤의 스튜디오들은 넷마블, 이십세기 폭스 및 가이아 등에 10억 달러 규모에 매각된 바 있다.


이날 케빈 추는 가장 먼저 단상에 올라 e스포츠에 대한 비전을 말했다. 그는 "스타크래프트 상위 100위 안에 든 실력자였지만 부모님은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핀잔을 줬다"며 "열정을 쫓아 카밤을 설립했으며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오버워치 리그는 총 9명의 구단주와 오너들이 있다"며 "다른 도시팀을 이기기 위해서 많은 지원을 노력하겠다"며 "호날두처럼 각광받는 스포츠 선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된 로스터 6인은 모두 루나틱 하이 소속으로 오버워치 APEX 시즌 2와 3에서 우승을 이끈 주역들이다. 메인 딜러 김인재(EscA), 오버워치 국가대표 출신 류제홍(ryujehong), 루시우로 세계를 평정한 양진모(Tobi), 윈스턴 장인 공진혁(Miro), 최정상 자리야 플레이어 김준혁(Zunba), 데뷔시즌 MVP 출신 막내 문기도(Gido)가 선정됐다.

서울팀 'EscA' 김인재

'EscA' 김인재는 "긴장되고 떨리지만 서울팀에 들어가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하며 구단주인 케빈 추에게도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좋은 팀워크와 경기력으로 트로피를 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Tobi' 양진모는 "프로는 자기관리를 꾸준하게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서울팀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자기계발도 시켜준다고 하니 열심히 배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Zunba'김준혁은 "서울팀의 일원으로 시차 적응, 체력 관리를 위주로 하겠다"며 "철저한 상대팀 분석으로 첫 시즌에 우승을 목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팀 사령탑에는 백광진 감독과 채호정 수석코치가 루나틱 하이에 이어 맡게 됐다.

백광진 감독은 "우승을 일궈낸 선수들을 다시 영입하게 돼서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채호정 수석코치는 "케빈 추에 비전에 대해 공감하며 선수들의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루나틱 하이를 서울팀에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 케빈 추는 "스포츠 종목에서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선수 개개인 역량과 팀워크가 뛰어난 루나틱 하이 전체를 선택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백광진 감독은 "서울 연고지를 소유하게 됐는데 많은 고민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케빈 추의 신사적인 제안을 통해 먼저 자리 잡고 준비하기 위해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나머지 로스터 6인 선수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발굴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내 개막하는 '오버워치 리그' 첫 시즌은 미국 LA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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