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적 스토리, 방대한 콘텐츠 '흥행 견인'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음양사'가 깜짝 흥행 신화를 쓴 룽청의 '소녀전선'을 꺾으며 대작 게임의 반열에 올랐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등 대형 게임사가 내세운 모바일 게임들이 TOP 3를 석권한 가운데 음양사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일 글로벌 2억 명의 선택을 바탕으로 국내에 상륙한 음양사는 출시 반나절 만에 이용자 40만 명이 몰렸고, 그중 여성 이용자가 50%에 육박하는 등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게임의 요소를 쥐고 출발했다.

지난 7일에는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최고 매출 기준 애플 앱스토어 3위, 구글 플레이 6위를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흥행 이유로는 유화 스타일의 동양적 배경 아트와 캐릭터 그래픽, 특유의 감성적인 스토리 전개, 매력적인 일러스트, 방대한 콘텐츠가 높은 완성도를 이뤘다는 평과 함께 국내 대표 성우 40여 명이 참여해 캐릭터 특색에 맞는 음성을 최고 수준으로 입혔고, 유명 영화 감독이 OST 담당해 아름다운 분위기를 게임 플레이 내내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꼽힌다. 

이어 음양사의 홍보모델인 '아이유'가 게임 내 기묘함을 극대화시켰으며 카카오의 다양한 마케팅으로 시작해 유명 웹툰 작가 HUN과의 협업, 자체 커뮤니티를 내세운 유저와의 소통이 흥행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카카오는 음양사를 출시하며 자체 커뮤니티인 '카페톡'을 선보였다. 

모바일게임은 네이버 카페를 중심으로한 공식 홈페이지 개설이 '대세'였지만 유저들과의 스킨십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음양사 공개와 함께 '탈 네이버카페'로 독자노선을 선택한 카카오는 새로운 UI와 UX를 바탕으로 '음양료파워업', '16챕터선착순' 등 각양각색의 이벤트를 비롯해 '버그 및 오류', '건의사항' 등 게시판을 통해 유저들과의 더욱 밀접한 스킨십에 나섰고 뜨거운 반응으로 돌아왔다.

최근에는 비교적 간단한 스토리모드 1장을 클리어시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까지 선물해 MAU가 4,000만이 넘는 카카오 이용자들의 수집욕을 자극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음양사의 흥행 행보는 국내 시장에 맞는 현지화와 높은 서비스질에 기인한 카카오의 역량에서 발휘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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