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월드컵 최종 우승 '다짐'

블리자드가 주최하고 SBS가 주관하는 오프라인 행사 '오버워치 썸머히트'가 2부에서 '오버워치 월드컵 국가대표'의 친선전이 열렸다. 국가대표 6인이 등장하자 한양대학교 올림픽경기장은 고막이 찢어질 듯한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날 친선전에서 오버워치 국가대표팀은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를 3대 2로 잡아내 폴란드에서 펼쳐지는 예선전을 비롯해 블리즈컨에서 열릴 '2017 오버워치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2017 오버워치 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에는 탱커에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Mano' 김동규, 루나틱하이 'Zunba' 김준혁, 딜러에 'FL0w3R' 황연오, LW 블루의 'Saebyolbe' 박종렬이며 힐러에는 루나틱하이 'Tobi' 양진모와 'ryujehong' 류제홍이다.

친선전은 2017 오버워치 월드컵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됐으며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가 대결 상대로 지목됐다. 친선전 진행 방식은 점령 및 호위, 쟁탈 등을 1, 3세트는 국가대표팀이 맵을 선택하고 2, 4세트는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가 맵을 선택하며 2대 2로 비길시 5세트까지 진행된다. 

1세트는 왕의길에서 펼쳐졌다. 수비인 국가대표팀은 라인하르트, 자리야, 디바로 이뤄진 3탱 조합을 꺼내들었다. 현재 탱, 딜러, 힐러 조합이 각각 2명씩으로 나눠진 것으로 비춰볼 때 이례적이다. 이에 이날 중계를 맡은 BJ러너는 "오버워치 월드컵이 열리기전 전략 노출하지 않기 위함"으로 풀이했다.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는 A거점을 쉽게 밀어내고 B거점을 향해 화물을 밀었다. 디바를 선택한 국가대표팀 'Fo0w3R' 황연오가 궁을 대박으로 터뜨리며 분발했지만 아프리카 프릭스가 화물을 끝까지 밀어내 첫 경기 승리를 따냈다.

1세트 2경기에서는 국가대표팀은 공격에서 진면목을 보여줬다. 'FL0w3R' 황연오가 선택한 한조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흔들며 3분 23초를 남기며 승리했다.

연장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가 A거점을 확보한 후 화물을 54.52M을 밀어냈지만 공격 진영으로 변경된 국가대표팀은 1분 17초를 남겨놓고 그 이상을 확보, 1세트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는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가 선택한 네팔에서 시작됐다. 국가대표팀은 최근 딜러 메타인 솔저, 트레이서를 주축으로 시작했고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는 솔저와 겐지를 꺼내들었다.

1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윈스턴이 짤렸지만 먼저 거점을 점령, 점유율을 높여나갔다. 그러나 47%에서 'Tobi' 루시우의 활약으로 거점을 탈환했다. 이후 한 번 거점이 변경되긴 했지만 국가대표가 정확한 궁극기 배분으로 재탈환했고 승리를 챙겼다.

2경기 역시, 초반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가 거점을 점령하고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나갔다. 중반, 국가대표팀 'Tobi' 루시우가 궁극기를 쓰지 못하고 사망하면서 중심추가 그대로 기울었다.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국가대표팀이 아니었고 99%에서 거점 탈환에 성공하며 점유율을 쫓아갔다.

특히 'ryujehong' 류제홍이 궁극기를 쓰려고 나온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AFDONGHYUN' 송하나를 잡아내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가 후반에 거점을 재탈환 했고 승리를 가져갔다.

마지막 경기에서 국가대표는 파르시(파라+메르시)를 꺼내들었다.  'Fo0w3R' 파라가 궁극기인 '포화'를 빠르게 모으고 상대를 진입하지 못하게 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국가대표팀의 최종 승리가 짙어진 상황에서 두 팀은 친선전다운 픽을 선보였다.

호라이즌 달기지에서 펼쳐진 3세트는 국가대표팀 'ryujehong' 이 솜브라, 솔저 등의 색다른 픽을 보여줬다. 접전 끝에 연장전까지 간 두 팀은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DONGHYUN' 디바를 앞세워 거점을 점령해 우위를 점해 앞서나갔다.

도라도에서 펼쳐진 4세트는 이전 세트보다 더욱 팬들을 사로잡는 퍼포먼스 픽이 나왔다. 국가대표팀의 'ryujehong'이 라인하르트, 'Tobi'가 자리야, 'FL0w3R', 'Saebyolbe' 아나 등 포지션 변경이 이루어진 픽을 보여준 것. 이에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가 2분 39초를 남겨놓고 목적지에 도달해 승리했다.

2경기에서 국가대표팀 'ryujehong'이 겐지, 'Tobi'가 맥크리를 꺼내들어 여유롭게 득점에 성공 두 팀은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연장까지 두 팀의 퍼포먼스 픽은 이어졌다. 추가시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가 끈질긴 공격을 감행해 74.89M 전진을 했고 방어에서는 잇따른 교전 승리로 4세트를 가져갔다.

마지막 경기인 5세트는 '오아시스'에서 펼쳐졌다. 1경기에서 'Fo0w3R'와'ryujehong'이 다시 파라시를 꺼내들어 활약했고 '100대 0' 점유율로 경기를 승리했다.

2경기는 '맞솜브라' 대결이 펼쳐졌다. 국가대표팀 'Fo0w3R',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AFARHAN'이 각각 솜브라를 픽했다. 'Fo0w3R' 솜브라가 지하 해킹에 성공해 우위를 가져가는 듯 보였지만 거점 점령에는 실패해 무게추가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이어 'AFRECRY' 솔저의 활약상으로 쉽게 경기를 가져갔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 다시 한 번 파라시를 꺼낸'Fo0w3R'와 'ryujehong'의 활약에 국가대표팀이 81% 점유율을 먼저 가져갔지만 거점을 탈환해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가 99% 점령해 균형추가 팽팽해진 상황. 국가대표팀은 정확한 궁극기 분배로 재탈환에 성공해 최종 세트 스코어 3대 2로 최종 승리를 달성했다.

국가대표팀 'ryujehong' 류제홍은 "친선전이라 예능픽을 보여드렸지만 최종 승리를 우리가 가져가려고 했다. 그러나 아프리카 프릭스가 만만치 않아 힘들었다"면서 "저희가 바쁜 와중에도 합을 맞추고 있으니 걱정마시고 꼭 우승하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E조에 속한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대표팀은 폴란드의 카토비체에서 8월 4일부터 6일까지 조별 스테이지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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