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타바드 폐허 업데이트 따른 전투활성화 목적

엔씨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리니지가 서비스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서버 통합을 진행한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아덴 월드 초대장: 변화의 바람'이라는 문구와 함께 오는 20일, 20개 서버를 10개 서버로 통합한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대상서버 A(질리언, 조우, 하딘, 아스테어, 어레인, 캐스톨, 데컨, 쥬드, 안타라스, 아인하사드)와 B(아덴, 켄트, 데스나이트, 그랑카인, 판도라, 윈다우드, 기란, 데몬, 글루디오, 하이네)가 각각 서버 통합되며 서버명은 A를 따른다.

이로써 캐릭터 이름과 혈맹, 아지트 등 다양한 변화가 예정돼 있으며 가장 주목받는 공성전은 내달 16일 20시 오크요새를 시작으로 펼쳐진다.

또한 캐릭터 이름이 중복됐을 경우 모두 무작위로 변경되고, 해당 이름을 누구나 생성 및 변경 가능하다. 혈맹 명은 군주 캐릭터 최초 접속시 변경할 수 있으며 아지트 정보는 낙찰 비용 및 지하 아지트 확장에 필요했던 비용이 지원된다.

리니지는 그간 3차례의 서버통합을 감행했다. 2014년 아우라키아와 할파스가 합쳐진 오림 서버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바포메트와 커츠가 피닉스로, 작년 12월에는 케레니스와 오웬, 오렌과 라스타바드 등 총 4개 서버가 각각 카스파와 세마로 통합됐다.

하지만 20개 서버를 10개 서버로 통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서버 통합은 이용자들의 격차와 감소, 커뮤니티 부재, 시장 경제 붕괴 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번 대규모 서버 통합은 이례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유저들은 그간 "각 서버간 '성혈' 유저들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전투가 재미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서버가 통합되면 캐릭터명 중복 등 많은 혼란이 예상된다"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서버 하드웨어 발전으로 기존보다 많은 이용자들을 동시 수용 가능해졌다"면서 "2월 지배자의 결계, 5월 라스타바드 등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 속에서 전투 활성화를 목적으로 서버 통합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 통합에 따른 서버명 기준에 관해서는 "리니지 세계관에서 이용자들에게 보다 유명하고 상징성 있는 명칭들이 선택됐다"고 전했다.

한편, 리니지는 '과거의 부활 그리고 미래의 변화'라는 문구로 ▲랭킹 시스템 개편과 90레벨 메리트 ▲오딘과 하딘 인던 리뉴얼 ▲긴장감 넘치는 짜릿한 전투의 시작 등 굵직한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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